집에서 먹기

달래랑 냉이랑..

히로무 2015. 3. 10. 00:00


겨울바다님이 보내주신 

일본에선 너무 귀한 냉이랑 달래랑 ..

특히 냉이는 일본에서 16년을 살면서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돈이 있어도 사 먹을수 없는 귀하디 귀하신 몸이다 


그 귀하디 귀한 냉이가 겨울바다님 덕분에 

한상자나...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미짱 복 터졌다



 




냉이가 박스로 도착한 날 그날 

당장 해 먹은건 냉이 된장 찌개 

일본인인 자기야도 

"그래 바로 이 맛이야" 를 외친다 

자기야는 냉이 맛을 아는 일본인이다 






냉이 무침은 여러가지 무침 방법이 있는것 같은데 

우리 친정 엄마의 냉이무침은  

고추장 고추가루 넣지 않고 

깔끔하게 무치는 바로 이 냉이 무침이다 

일본에서 냉이 무침이라니....

임금님 밥상이 부럽지 않다 

냉이 무침 한 입 입에 넣으니 울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진다 

엄마가 만든 그  냉이 무침을 

일본에서 내 손으로 무쳐 먹다니 ..



너무 귀한 냉이 더 이상 낭비 할 수 없다 

살짝 데쳐 냉동실에 넣어 두고

일년간 두고 두고 먹어야 하니 아끼고 아껴야 한다 

얼마나 귀한 냉이 인데...

내년엔 겨울 바다님 동네로 냉이 캐러 

가야 할까보다 

아님 

또 보내 달라 떼 쓰면 또  보내 주실려나. ㅋㅋㅋ


 




달래전 

이건 히로도 너무 너무 잘 먹었다 

한접시가 눈 감짝할 사이에 사라졌다는...

그래서 벌써 두번이나 구워 먹었다는 

우리집 인기짱 달래전이다 






겨울바다님 블로그에서 본 달래간장 

사실 난 달래간장이란 존재를 겨울바다님 

블로그에서 처음 알았다 

그냥 한번 만들어 봤는데... 대박이다 

이제껏 달래간장의 존재를 몰랐다니 


달래전을 달래간장에 찍어 먹으니 굿이다 

콩나물 비빔밥에 비벼 먹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서 

 콩나물 비빔밥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달래 무침 

식초를 넣고 새콤 달콤 하게

요건 자기야가 너무 잘 먹는다 

달래가 좀 맵고 냄새가 나서 어떨까 했는데 

파김치를 좋아하는 자기야 달래 무침에도 

굿이라고...






두부를 구워서 달래 앙가께 

자기야도 히로도 다른 말은 필요없다

단 한마디  美味い !   맛있다 





이번엔 고추장 넣고 달래 오이무침 





소고기 달래 볶음 

평소엔 피망이나 파 부추를 넣고 볶는데 

봄나물인 

달래를 듬뿍 넣고 볶았다 

 먹다 좀 남았길래  다음날 

히로의 도시락 반찬으로 재활용까지 했다 





달래랑 게맛살을 넣고 

계란 말이 

요건 히로의 도시락 반찬으로 대 활약을...






달래넣고 니꾸소보로  고추장 볶음 

고추장을 넣고 볶아 두었다가 

밥에 다 얹어서 덮밥으로도 먹고 

김밥에 말아도 먹고 ...

고추장으로 볶은 니꾸 소보로 김밥은 

단연 우리집 인기 김밥 메뉴 중 하나이다 





그리고 두부 달래 부침 



일본에서 귀하신  몸 

영양가 풍부한 냉이랑  달래랑 며칠간 

매일 우리집 식탁위에 오르고 있다 


아직도 만들게 많이 있는데 

우선 달래간장으로 콩나물 비빔밥도 비벼 먹어야 하고 

달래 넣고 된장찌개도 끓여야 하고 ...


맘씨 좋은 겨울바다님 덕분에 ....


지난번 김치를 나에게 나눠준 한국 언니에게

냉이랑 달래랑 나눠 주고도 

그리고 매일 매일 식탁에 올리고도 

아직 아직  남았있는 냉이랑 달래 

겨울바다님 손이 참 크신가 보다 ..

근데 손 큰 사람 난 너무 좋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