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짱이 사는 동네는

눈과 매화 .. 겨울인가 봄인가..

히로무 2015. 2. 9. 00:00



토요일 오후 이틀전 눈이 내려서 

우리집 여수  모꼬짱 이틀간 산책을 못했다 

학교의 스키여행으로 3일을 집을 비웠던 히로와 함께 

모처럼 동네 한바퀴 돌기위해 집을 나섰다 


동경 중심가에서 전철로 1시간 

동경이라 부르기엔 너무 시골스러운 우리동네다







나를 앞서 걷던 모꼬짱이랑 히로 


 엄마  .. 매화 꽃이 폈네..


 어디 ?  어디?

언제 이렇게 이쁘게 폈대?



오른쪽엔 대나무가 

왼쪽엔 붉디 붉은 매화꽃이 ...

 








춥다며 춥다며 잔뜩 움추려 있었는데 

어느새 봄소식이 들려 오는 것 같다 

머지않아 저 이쁜 매화꽃 송이 송이마다 

녹색의 매실이 주렁 주렁 열리겠지 





이틀전 내린 눈이 미처 다 녹지 못하고 

아직  군데 군데  흔적을 남기고 있는데..

흰눈과 함께 보니 

매화꽃이 더욱 붉게 느껴진다 


따사로운 휴일의 산책으로 우리집 여수 모꼬짱도 신이 났고 

스키 교실에 다녀온후 3일 연휴를  만끽하는 히로도 신이 났고 

(2주후 기말고사란걸 잊어버린 듯한 히로....)

여수같은 모꼬짱과 듬직한 아들내미와 

산책을 나선 나도 신이 난 히루였다 


우리집 자기야는 아침부터 테니스 시합이라며 나갔다 

비록 함께 산책을 나서지 못했지만 

자기야도 좋아하는 테니스 마음껏 즐기며 

신이 나 있겠지..

 

 





길가에 수선화도 이쁘게 폈다 

우리집 마당의 수선화는 이제야 겨우 흙을 파헤치며 

녹색의 싹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데 

길거리 수선화는 벌써 꽃까지 피웠다 


따사로운 봄이  가까이 다가와 있는것 같다 

빨리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우리집 바로  앞집 가라테 사범이신

 히라노상 집 마당에 

핀 이 아이는 벚꽃?

너무 빠른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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