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여수 세살배기 모꼬짱
모꼬짱은 자기야를 너무 좋아한다
내 앞에서 당당히 자기야의 가슴팍에 얼굴을 기대어
나를 약 올리듯 도도하게 나를 쳐다보고
내 앞에서 당당히 자기야 무릎팍에 얼굴을 묻는
여수같은 지지배 모꼬짱
요즘 추워서인지 자기야 가슴팍에 파고 드는게
더 심해졌다
자기야가 TV를 보고 있을때도
자기야에게 폭 안기고
휴일날 늘어지게 낮잠을 잘 때도
꼭 자기야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낮잠을 잔다
모꼬가 우리집에 오기전까진 저 가슴팍이 내것이었는데
이젠 완전히 모꼬짱에게 뺏겨 버렸다
낮잠은 역시 자기야의 가슴팍이 최고인가 보다
그 자리 내껀데....
도대체 이건 무슨 포즈인지 모르겠다
자기야의 팔은 내꺼야 하고 끌어 앉고 있는 모꼬장
모꼬야! 그 팔베개 내꺼거든...
내가 뭐라 하던 말든
내가 눈을 흘기든 말든
자기야 팔을 꼭 끌어 안고 떨어지지 않는 모꼬짱
자기야가 앉아 있으면
꼭 무릎팍에 가서 앉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모꼬짱
내가 아무리 내려 오라 해도 들은 척도 않는
여수같은 지지배
자기야의 가슴팍은 모꼬짱에겐
제일 안락한 침대인가 보다
집 안에서만 그런게 아니다
밖에 나가도 모조건 자기야의 무릎 위다
퇴근하고 돌아온 자기야에게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안겨버리는 모꼬짱
그리곤 얄밉게도 자랑하듯 나를 쳐다 보는 모꼬짱
난 자기야 저녁상 준비 하느라 바쁜데
모꼬짱은 자기야에게 안겨 저러고 있다
분명 모꼬짱은 여수인게야...
모꼬야 자기야는 니꺼 아니고 내꺼!
알겠니?
'모꼬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지켜줄께 (0) | 2015.03.01 |
---|---|
넌 도대체 누구니? (0) | 2015.02.02 |
우리집 여수 또 일내다 (0) | 2014.12.10 |
그 댓가가 너무 크다 (0) | 2014.10.19 |
여수같은 기지배.. (0) | 2014.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