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먹기

직접 만들어 먹는 레스토랑

히로무 2014. 12. 24. 00:00


일본은 25일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니다 

대신 23일은 일왕 생일로 공휴일이다



크리스마스인 25일이 공휴일이 아닌 관계로 

공휴일인 23일이 크리스마스 최고의 이벤트날인것 같다 

덕분에 난 1년중 제일 바쁜 날이 바로 23일이다 


우리집은  자기야도 쉬고 히로도 쉬고 

집에서 쉬는 가족들을 남겨 두고 

난 오늘도 쓸쓸히 출근 ..

1년중 제일 바쁜 23일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니 완전 녹초다 


덕분에  저녁은 또 외식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12월은 외식이 너무 잦은것 같다 

이런 불량 주부 같으니라고...

하지만 오늘은 절대 절대로 죽으면 죽었지  부엌에 서기 싫다 



오늘 간 레스토랑은 

볶음밥, 야끼소바 사라다류 그리고 새우 칠리

만두 하루마끼  닭튀김 등등....

기본 20여가지 먹거리가 있는 곳 

 뷔페 형식인데 

이 집의 최대 특징은  직접 만들어 먹는 메뉴가 있다는 것 



라면도 좋아하는 토핑 직접 골라 

소금맛 육수  간장 맛 육수로 직접 만들어 먹고 


각종  죽 요리도 토핑과 소스를 골라 만들고 


일본 나베도 직접 먹고 싶은 것 골라 만든다 

 


미리 기본 먹거리 한 접시 갖다 먹은후라 

나베는 야채 중심으로 가볍게 가볍게 

만들었다






먹고 싶는 재료를 나베에 가득 담고 

미리준비 되어진 육수를 붓고 

스위치 on





나베의 육수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다 

시원한 국물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디저트 바엔 여러가지 케잌과 과일이  있지만 

모든 케잌과 과일을 포기하고 

내가 고른건  바로 직접 구워 먹는 와플






반죽을 넣고  타이머 딱 2분만 설정 하면  된다 





내가 봐도 너무 너무 이쁘게 잘 구운것 같다 







금방 구워져  따끈 따끈한 와플 위에 

소프트 아이스 크림을 듬뿍 얹고 

오늘 내가 고른 소스는 쵸코와 블루베리 




잘게 자른 고소한 땅콩에

이런 저런 것 올려 보니 

내 눈에만 그리 보이나 

끝내 주는 비쥬얼이다 


히로랑 자기에게 


  전문가가 만든것 같지..

너무 잘 만 든것 같지 않아 ?

 나 소질 있는것 같아....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진짜 맛이 굿이다 






따끈 따끈한 와플과  

차가운 소프트 크림의 환상적인 궁합 

그리고 달콤함...

 




일년중 제일 바쁜 23일을 무사히 마치고 나니 

몸이 천근 만근 

배불리 먹고 나니 잠도 오고 피곤도 하고 

뜨끈한 나베 먹고 

죽으로 입가심하고 

그리고 피곤함을 잊게 해 주는 

달콤하고 맛있는 직접 구운 와플 

오늘의 피곤이 다 풀리는 것 같다 

24일은 난 쉬는 날이다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 뒹굴하며

크리스마스 준비하면 쌓인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곤함을 다 풀어야겠다 


다른 사람들은 이제 크리스마스 이브라 

들뜬 분위기 이겠진만 난 쫑파티 끝낸 기분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즐길 모든 분들위해 

메리 크리스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