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먹기

일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한잔하기

히로무 2014. 12. 29. 00:00


일본의 일반 가정이 연말에 하는 연례행사중 하나가 

바로 새해 맞이 집 안 대청소이다 

평소에 집안 일을 잘 하지 않는 남편들도 

연말 대 청소는 팔 걷어 부치고 집안 대청소를 

하는 집들이 많다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다 

사실 평소에 깔끔하게 청소를 잘 해 두는 집이라면 

연말이라고 특별히 대청소가 필요하지 않겠지만 

불량 주부인  난 ... 필요하다 대청소가 ..

난 부엌담당  

오늘은 찬장 정리하고 냉장고 정리하고 

싱크대 정리하고..

구석에서 유통기한 지난 것들도 서너개 발견...

난 역시 불량 주부인가 보다 


자기야는 창문많은 일본집 창문 청소다 

안쪽은 닦고 바깥쪽은 물로 씻어 내고 

또 방충망 다 뜯어 내서 물 청소하고 

창틀에 쌓인 먼지 닦아 내고....


지쳤다 .. 아직  할 일은 많은데 

오늘은 여기까지다 


뭔 대단한 일을 했다고  배가 고프다 

근데 저녁 밥상 차리기가 싫다 

결단은 빠르다 

나가서 먹자다


한잔 하고 싶은 자기야 차를 두고 걸어 갈수 있는 곳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집에서 제일 가까운 

중화 체인 페밀리 레스토랑인 바미앙으로 갔다 






일단 오늘 고생했수 하면서 

건배! 


요즘 일본에서는 패미리 레스토랑에서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저렴한 가격에 

술안주로 먹을수 있는 사이드 메뉴가 풍부한게 그 이유고 

또 주류가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는이유


우리가 간 바미앙은  생맥주의 경우 첫잔은 450엔이고 

두번째 잔 부터는 399엔 이면 마실수 있다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인 사이제리아에선 

와인 한잔에  무조건 100엔이라고 하니 싸긴 엄청 싸다 


또 한 가지 이유로 24시간 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많아서 

시간 제약없이 마실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300엔 미만의 드링크 바에서 

각종 음료와 탄산음료 따뜻한 차도 마음껏 마실수 있으니 

패밀리 레스토랑이  알콜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다양한 메뉴에 식사도 겸할수 있고 

가볍게 한잔 할 수도 있고 

달콤한 디저트도 저렴한 가격에  맛 볼수 있고 

가볍게 마시기에 일본 패밀리 레스토랑 참 좋은 것 같다 


주문 할때 생맥을 시키니 

종업원이 제일 먼저 묻는말 

" 차는 안 가지고 오셨나요?"


당근 안가지고 왔으니 한잔 한다고 뭐라 하지 마세요

한잔이 아니라 두잔이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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