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가 2키로 다이어트를 선언 했다
자가야는 1주일에 두번 정도는 테니스를 한다
자기야가 테니스를 하는 이유는 건강관리도
체중조절도 아닌 오직 테니스가 너무 너무 좋아서이다
자기야의 테니스 사랑은 도가 지나치다 싶을정도이다
한여름 34도를 웃도는 땡볕에도 테니스를 하러 나서기도 한다
한여름 한겨울 계절은 아무 장해도 되지 않는다
비나 눈이 오지 않는한
주말엔 반드시 테니스를 한다
그러다 보니 자기야는 한여름에 농사라도 짓는 사람처럼
피부는 까무잡잡하다
테니스를 실외에서 하다 보니 일년내내
선탠이라도 한듯 까맣다
그런 자기야
최근 한달간 회사에서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있어서
퇴근시간이 많이 늦어지고 있다
저녁 10시쯤 집에 와서 저녁 거하게 먹기를 한달간 하다보니
(아무리 늦어도 반드시 집에 와서 집밥을 먹어야 하는 자기야다 )
2키로가 늘었다고 한다
게다가 회사에선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직업이다 보니...
그 2키로 다이어트 선언인 것이다
주말인 일요일 오전에 조깅한다며
나가서 달리고 오더니
오후에는 또 테니스를 ..
저녁 식사도 하지 않은채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4시간을 테니스로
땀을 흠뻑 흘리고 돌아왔다
덕분에 주말 저녁을 자기야 없이 히로와 둘이서
냠냠냠 간단히 먹었다
9시 반쯤 집에 돌아온 자기야
샤워를 하고 나니 10시가 다 되어 간다
저녁 어떻게 해? 안 먹었지?
지금 차릴까?
아니.. 신경 쓰지마
내가 알아서 먹을께..
그리고선 부엌으러 가서 뭐가 있는지 묻지도 않고
냉장고 열고 닫고 하는 소리도 들리고 ...
알아서 한다고 하니 나는 그냥 지켜 보기로
냉장고에 있던 두부를 대충 썰고
히로랑 먹다 남은 브로커리에 마요네즈
그리고 저녁에 생강을 넣고 뽁은 돼지고기를 가져온다
그리고 밥을 가져 오지 않길래..
밥은?
밥은 안 먹을래.
탄수화물 빼고 먹을려고..
맛있게 먹어대는 자기야
자세히 보니 맥주 한병이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다
아니 ! 자기 맥주 마시는거야 ?
맥주를 마시면 어떻게 해
차라리 밥을 조금 먹지.
운동 하고 나서 맥주 한잔이 얼마나 맛있는데...
2키로 빼고는 싶고
맥주는 마시고 싶고
그래서 밥 대신 맥주를 그것도 밤 10시에...
자기야 ! 이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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