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일본 주택엔 반드시 있는 이것

히로무 2014. 10. 10. 00:00


일본 맨션에는 없고 단독 주택에 반드시 있는것이 있다 

(한국의 아파트를 일본에서는 맨션이라고 한다 )


그건( 雨戶) 아마도라고 한다 

일본의 주택은 창문이 정말 많다


겨울엔 추울텐데 그리고 방범상 위험할것 같은데 

웬 창문이 그리 많은지 ..


우리집은 1층 거실에 커다란  전면 창문 두개에 작은 창문 하나 

마당쪽 방에 전면 창문 두개  부엌에 작은  것 하나  

현관에 작은거 하나 화장실에 하나 

그리고 욕실에 하나 탈의실에 하나 1층에만 창문이   총 열한개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창문 두개 


2층의 우리 부부침실방에  커다란 전면 창문 두개 

히로방에 전면 창문 하나 

서재에 전면 창문 하나에 반 창문 하나 

이층복도에 또 하나 그리고 이층 화장실에 하나 

그리고 로프트 방에 진짜 작은 창문 하나에 

다락방에도 작은 창문  하나  


별로 크지도 않는  우리집 창문을 세어 보니 22개다 

왜 이리 많은겨 창문이....

창문이 워낙 많다보니 새집 지어서 이사올때 

방충망 가격도 만만찮게 들었다 

방충망은 옵션이었는데 방충망 없이는 살 수 없으니...


방충망은 옵션으로 별도 요금인데  반해 

아마도는 집 가격에 포함 되어 있다

아마도가 집 가격에 포함 되어  있다는 것은

아마도가   방충망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일까?

아마도가 집 가격에 포함 되어 있다는것은 달리 말해 

아마도 없는 주택은 없다는 말이다

1층 아마도는 필수 2층 아마도는 옵션이다  



일본은 진짜 진짜 창문이 많다

이 창문에는 반드시 아마도라는게 달려 있다 

아마도는 무엇일까?

한국으로 치자면  삿타 같은 것이다 

주 목적은 방범이고 그 외에도 채광과 커텐과 같은 

외부로부터의 시선 차단 등등 ...의 역할을 한다 








(우리 동네 어느집)


해가 지면 이렇게 아마도를 닫아 버린다 

도둑님께서 들어 올려고 해도 들어오기가 어렵다 






일본에서 아마도가  없는 집은 들은적도 본적도 없다 

어떤집은 미닫이 아마도 

어떤집으로 위로 올리고 내리는 아마도 

또 어떤집은 접이식 아마도..











새로 지어져 주인장을 기다리는 집이다 

저렇게 작은 창문 외에는 전부 아마도가 달려 있다 





해가 어둑 어둑 해질때 밖에서 보면 이런 집도




아마도를 닫으면 이렇게 ..

안에서 뭘 하든 밖에선 알 길이 없다

아마도의 주 목적은 방범이긴 하지만 

이게 참 용도가 다양하다 

천둥 번개가 치고 태풍이 몰아쳐도 이 아마도를 닫아 두면 

엄청난 비바람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낮에 낮잠 잘때 밝은 빛 커텐으로도 잘 가려 지지 않을때 

이 아마도를 닫으면 캄캄한 한밤중이 된다 

아이가  어릴때 낮잠 재우기엔 딱이다 

물론 방음의 효과도 있다







아마도를 닫고나면 이런 느낌..





낮인데도 이리 캄캄하다 

일본은 해가 질려하면 여기저기서 드르륵 드르륵 

아마도 닫는 소리가 들린다 

일본 저녁때 볼수있는 정겨운 소리이기도 하다 


이 아마도는 닫으면 저절로 로크가 걸려서 밖에서는 

절대로 열수가 없다 

도둑님도 아마도가  내려지면 접근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일본은 밤도둑 보다는  낮도둑님이 더 많은것 같다

바람찬 추운 겨울도 커텐치고 아마도까지 닫으면 

밖에서 불어 닥치는 바람을 많이 차단할수 있다


아마도는 창문 많은 일본 주택에는 꼭 필요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