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기

우리집 밥 도둑! 수박 장아찌와 수박김치

히로무 2014. 8. 25. 21:55


난 과일중 수박과 사과를 제일 좋아한다

올해 수박을  벌써  여덟개를 사다 먹었다 

달랑 세 가족이 

그것도 항상 제일 큰 사이즈 2LL사이즈로...

올해 첫 수박은 조금 비싼 2만 8천원이었다 

좀 비싸지만 망설임 없이 한통을 사고 

다 먹자 마자 또 한 통 ...

그렇게 4일에 한통씩 사다 먹었다 

지금은 1만 2,3천원 정도면 큰 사이즈로 살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많이 착해졌다 

그래도 난 수박이 질리지 않는다 

히로는  이제 좀 질렸다고 하지만 ...


그렇게 사다 먹은 수박 덕분에 

우리집 밑 반찬도 늘었다 


우리집은 수박껍질로 

수박장아찌와 김치로 밑반찬을 만들어 먹는다 

 



처음으로 만든건 수박 간장 장아찌 

일본에서는 곤부 쯔유라고 하는데 

간장에다 다시마 같은 죠미료를 넣어서 만든 

맛 간장에다 식초와 설탕을 같은 비율로 섞어서 

팔팔 끓인후 썰어둔 수박에 붓고 

간장이 식으면 다시 간장만 따라서 팔팔 끓인후 

수박에 붓고 다시 식히고 

이걸 세번 정도 반복 하면 맛있는 수박 장아찌가 된다 

번거롭게 세번이나 끓이고 식히고 붓고를 반복 하는 이유는 

이렇게 하면 오래 두고 먹어도 맛이 변하거나 

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담근후 다음날 부터 먹을수 있는데

 냉장고에 넣어두면 한달 정도는 두고 먹을수 있다

우리집은 한달을 보관할 일이 없다

우리도 먹고 나누어도 주다 보면 

오래가야 고작 일주일이다 


수박 간장 장아찌는 사각사각 씹는 식감이 

그 대로 남아 있어서 너무 좋다

난 맛도 중요하지만 그 식감을 중요시 하는 편인지라

나에게 딱 맞는 장아찌이다 







김치는 뭐 설명이 필요 없을것 같다 

사실 간장 장아찌는 첫 수박부터 계속 만들어 먹었지만 

김치는 이번에 처음으로 만들어 보았다

아직 익지 않아서 너무 맛있다는 평은 할수없는 단계이다 









수박 간장 장아찌는  수박을 여덟통이나 사다 먹었으니 

양도 엄청 많았지만 

절반은 먹고 절반은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고 하다보니

오리혀 수박 껍질이 부족할 정도이다 



오늘 또 한통을 사 왔다 

수박도 먹고 맛있는 장아찌도 먹고 

쓰레기도 줄이고 일석 삼조다 





수박껍질 당연히 썰어서 따로 모아 두었다 

내일 쯤 또 장아찌를 담기 위해 





아쉽게도 껍질이 얇다

요즘 수박은 껍질이 너무 얇은것 같다 

이건 뭐 수박을 먹겠다는건지 

껍질을 먹겠다는건지 . ㅎㅎㅎ

수박 껍질 얇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다니....






회사에 혼자 자취하는 이즈미상이 너무 맛있었다고 하니 

이번 장아지는 반은 이즈미 상에게 주는 걸로...


난 왜 이렇게 남에게 퍼다 주는걸 좋아하는지...

아마도 우리 친정 엄마 닮았나 보다 

우리 친정 엄마 퍼 주는거 진짜  좋아하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