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댁과 한국친정

이것 먹으면 7년을 오래 산다는데...

히로무 2014. 8. 5. 22:37


 온천으로 유명한  하꼬네

동경을 출발할때 날씨가 너무 좋았다 

아니 푹푹 찌는 더운 날씨였다

하꼬네는 산 속에 둘러 쌓여서일까

아님 가는 날이 장날일까..


고속도로를 내리자 마자 비 바람이..

안개인지 높은 산이라 구름에 둘러 쌓인것인지 알수가 없다 

하꼬네는 지금 까지 몇번이나 다녔지만 

이런 날씨는 처음이다 

게다가 동경은 햇볕은 쨍쨍이었는데....


결국 유람선도 결항이라 타지 못하고 ...


그래도 아쉬워서 찾아간  오오와꾸다니 

주차장에서도 한참을 망설였다 

내려야  할지 아님 그냥 돌아가야 할지 ...

하지만 주차장에 차들이 꽉꽉이고 

많은 사람들이 비바람속에서 화산을 오르는걸 보고 

우리도 오르기로...

 





다행히 차에서 내리니 비는 그치고

하지만 바람은 얼마나 센지 

내가 몸무게가 조금만 적게 나갔다면 

날라갔을지도 .. 

다행히 묵직한 몸무게 덕에  날라가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살 안빼기를 정말 잘했다 싶었다 


날씨가 좋았다면 여기저기에서 화산까스와 

화산 연기 (화산 김 )가 여기저기서 올라올텐데 ...

80여개의 구멍에서 화산까스와 김이 분출 되고 있어서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르는 오오와꾸 다니 


보시다시피 오늘은 허연 안개로 아무것도 안보인다 

친정 부모님은 아쉬워 하는 나에게 

"지난번에 왔을때도 봤는데 뭐 ...."

하긴 지난번에 보셨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음 내가 얼마나 원통했을까







오오와꾸다니에 온 이유중 하나는  바로 이것! 

온천 물에 한시간을 넣어 두었다 꺼낸 

온천 달걀 ! 

하얀 달걀이 이 온천물에 담그면 까만 달걀이 된다 

 

이 까만 달걀은 한개 먹으면 7년 오래 산다나...

두개 먹으면 14년을 오래 산다나....





겉은 까만데 껍질을 까면 

속은 하얀 달걀이다 







지난번 친정 부모님 오셨을때도 이 까만 달걀을 먹었었다 

이제 약발이 다 떨어질때도 된것 같아서

또 먹기로 ...







이 하얀 온천물안에 보이지 않지만 

달걀이 가득 들어 있다 

한시간 푹 담궈 두면 까만 온천 계란이 

7년 수명을 연장시키는 그 명물 계란이 된다 

한개 100엔 







강한 바람과 뽀얀 안개 속에서  7년 생명을 연장 시킨후

한국 가족들에게 카카오톡을 보냈다










언제나 유쾌한 우리 오라버니. ㅋㅋㅋ

한개 더 먹을까 부다.


정말 한개 먹어서 7년 더 오래 살수만 있다면 

우리 아빠 엄마가 배 불러서 

도저히 더 이상 먹을수 없다고  할때까지 

얼마든지 사 들릴텐데....

비바람과 안개가 아니라 태풍이 와도 

모시고 와서 매년 사 드릴텐데..


근데 믿기로 했다 울 아빠 엄마는 

하꼬네의 명물 온천의 까만 계란을 먹고 

아빠 엄마의 본래의 수명보다 7년을 더 오래 사실꺼라 

믿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