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친정 부모님과의 외출 ... 후지 사파리 파크

히로무 2014. 8. 4. 22:36


동물을 아주 좋아하시는 아빠 

아주 옛날 동물의 왕국을 즐겨 보시던 

아빠의 모습이 아주 인상 깊이 남아 있다 


그런 아빠를 위해서 선택한 외출 일정은 

후지 사파리 파크이다 

후지 사파리 파크는  자유롭게 방생되고 있는 

동물 존을 자기차를 타고 가서 볼수 있는 

동물원이다 

산 하나가 커다란 자연 동물원인셈이다 

수십마리의 사자떼가 내가 타고 있는 차 앞을 가로 지르며 

길을 건너기도 한다 

예상대로 아빠가 무척 흥미롭게 

하루를 보내셨다 





나무 위에서 포효하는 암사자도 있고 

길가에 길게 뻗어 누워서 낮잠을 자는 아이도 있고 













































아빠가 많이 기뻐하셨다 

난 그것 만으로 좋았다 



이번에 일본에 오시면서 아빠가 여권을 직접 만드셨다 

엄마건 5년 복수 여권을 

그리고 당신것은 단수 여권을 만드셨다고...

왜 아빠건 단수 여권을 만드셨냐 여쭈어 봤더니 

" 내가 또 언제 오겠나.

너거 엄마는 한번 더 와야지...."

왈칵 눈물이 날려고 했다 

하지만 아빠 앞에서 그러면 안 될것 같아서 

억지로 참았다


"아빤 내년엔 내가 한국 나가고 

내후년에 또 오셔야지 왜 단수로 했어요..."


더 이상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아빠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는게....










돌아 오는길 

후지산이  그 어느때 보다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