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이야기

일본조카 무서워 운전 못하겠다는 한국 이모부

히로무 2014. 4. 2. 15:24


히로와 한국에 갔을때 언니네 가족이랑 

저녁을 먹기 위해 집을 나섰을때의 일이다 

형부가 운전을 하고 나와 히로는  뒷좌석에 앉고

오래간만에 만난 언니와 난 수다 떠느나 정신이 없었다

항상 히로랑 잘 놀아주는 이모부가 운전을 하고 있으니

히로를 상대 해 줄수 없다 보니 

심심한 히로 창밖만 바라보다가 

  엄마 저 차 깜빡이도 안 넣고 차선 변경하네 

엄마 저 차 저기에다 차 세워도 되?

어!  어!    엄마 저거 너무 위험 하지 않아 ?

엄마 왜 한국은 깜빡이를 안 놓고 갑자기 끼어 들어



나름 히로는 정의감에 불타는 아이인지라

게다가 일본 교육이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것 

공중 질서를 지키기를 중시 여기는 시회인지라 

히로가 흥분해서 목소리도 점점 커진다 


급기야 운전하는 이모부에게 


 이모부 지금 깜빡이 안 넣었죠?

안된다니까 ... 너무 위험해요.


  아고 이거 히로 무서워서 운전 못하겠네.

   이모부. 너무 스피드 내는거 아니에요?


평소 일본에서도 아빠가 운전 할때 규정 속도보다 

많이 나오면 잔소리 잔소리 하는 히로가 

한국에서 이모부에게 잔소리를 하기 시작하니 

이모부가 운전을 조심 조심이다 

히로가 잔소리 하지 않는 범위는 규정 속도에서 10키로까지다 

왜냐하면 아빠가 평소에  히로의 잔소리에서 자유롭고 싶은 마음에 

규정속도에서 10키로는 위반이 아니라고 

히로에게 말해오던 터라 히로는 아빠의 말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모처럼 만난 언니와 형부와 함께 식사를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 오는 차 안  

이모부는 히로의 잔소리를 어느새 잊어버리고 

다시 평소대로 운전을 하니

히로의 잔소리 또 시작 된다 


급기야 이모부는 


 자! 히로야 오른쪽 깜빡이 넣습니다


또 한참을 가다 

 히로야 왼쪽 깜빡이 넣고 차선변경합니다


형부는 아주 모범운전을 하며 집에 도착

  체제! 내가 히로 무서워서 운전을 못하겠다

 형부 당연하죠. 지킬건 지켜야죠..


사실 난 한국에서는 운전을 안한다 

아니 못한다. 자신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