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에

그 날을 잊을수가 없다

히로무 2014. 3. 15. 23:00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지 벌써 3년이 지났다 

진원에서 꽤 떨어진 이 곳 동경에도 그때의 피해가 꽤 심각했었다 

하룻밤  정전이었고 (그 날따라 왜 그리 추운지 ...)

전철이 멈춰서 집으로 돌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넘쳐 났으며 

핸드폰과 전화가 사용이 안되어서 가족간에 안전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었다 

다음날 슈퍼에는 쌀을 비롯한 식료품과  휴지와 물 , 가스버너등

물건이 동이 났었다 . 그 여파가 한달은 갔었던것 같다 

빵과 우유를 살래야 살수가 없는...

기름을 넣을수 없어서 한동안  차를 꼭 필요할 때만 타고 다녔다 

그때 이후 자동차에 기름을 가득 넣어 두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화장실 휴지나 물은 넉넉하게 사 다 두는 편이다 


3월 11일 3주년을 맞아 초등학교에서 기념 책자를 배부 되었다  





 책  내용을 대충 읽어보니  너무나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될것 같다 


책자의 내용중 가장 눈이 가는 내용이 

"만약 동경에 대지진이 일어 난다면"이다 

특히 동경 다마지구에 지진이 일어난다면 ....

다마지구는 내가 사는 바로 이 곳이다 

눈이 안갈래가 안갈수없는 "다마지구"

만약에 동경 다마지구에 지진이 일어난다면 


사망자 4,732명

부상자 102,102명 

피난자 2,756,681명


건물 완파 139,436 동 

정전률 8.8%

가스공급 중지률 6.5% ~ 84.6%

단수률 36.9%

전화불통률 2.0% 

교통 마비로 인한 귀가 할 수 없는 사람은 5.166.126명 


사실 이건 그냥 숫자에 불과 하다 

그냥 숫자의 나열일 뿐이다 

숫자를 보며 뭘 느낄수  있을까?


지금에서야 이야기  할 수 있지만 

3년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때

 내가 다니는 회사의 건물 일부가 붕괴 되었었다  

남녀 두명이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에  깔렸었다 

만 하루를 두남녀는 무거운 콘크리트에 깔려 고통을 받았었다 

수 많은 소방차와 구급 대원들과 중장비가 동원 되었지만 

쉽게 무너진  콘크리트를 들어 올릴수가 없었다 

여진이 계속 되는 상황이었고 잘못하단 

완전히 무너질 질 위험이 있었으니까...

수많은 사람들과 매스컴의 카메라가 지켜 보는 가운데 

결국은 파란 시트가 쳐졌고  두 분은 하늘 나라로 가셨다 

그날 나는 쉬는 날이라 지진이 일어난 그 시간 집에 있었었다 

만약 그 날 내가 근무 였다면  내가 무너진 그 자리에 있었다면 

아마 내가 건물에 깔렸을 수도  있었다

그 날의 일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다

신문이나 매스컴이 아니라 내 눈으로 직접 붕괴 현장을 보고

구조 활동을 지켜보며 무사히 무사히 하며 간절히 기도 드렸었는데...



그날의 지진은 진원이 동경과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만약에  동경에 그것도 다마지구에 대지진이 일어난다면...

 

인력을 어쩔수 없는 일이니 단 한가지만 신에게 기도 드린다 

피할수 없는  일이라면 주말이나  아니면 저녁에

 가족이 모두 함께 있을때 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