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중에 카카오톡이
울 오빠야가 울 언니야에게
이런 카톡은 단체방이 아니라
그냥 오누이 둘이서 사이 좋게 할 것이지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일본 사는 막내 동생
약 올리는 거?
어릴때부터 그랬다
세살차이 나는 오빠와 언니는 엉첨 사이가 좋았다
울 오빠야 막내인 나는 상대도 안 해 줬다
나이차 나는 것도 그렇지만
시끄러운거 딱 질색인 울 오빠
항상 조잘 조잘 시끄러운 막내는 오빠 상대가 아니었다
괜히 오빠야가 상대 안해 줬던
옛날 생각나 심술이 날려고 한다
주중에 오빠야라 언니야랑
울 친정 아빠집에 송이 구워 먹을려고
모인다 하더니만
드디어 일요일 아빠집에 다 모였단다
싶다 싶다 가고 싶다 ....
괜히 심술이 나서
자기야에게 저녁밥 하기 싫다며 심통을 부렸더니만
초밥 먹으러 가잔다
오빠야랑 언니야랑 맛난 송이 구워
먹는다는데
어디 송이만 구워 먹겠나
고기도 구워 먹겠지
근데 막내는 집에서 밥이나 할려니
속이 쓰라린다
그래서 초밥 먹으러 가자는
자기야를 쫄랑 쫄랑 따라 나섰다
초밥 먹는다고 자랑
하지만 쓸쓸한 자랑 ...
초밥이냐 송이냐 그딴거 필요없다
안 먹어도 된다
그냥 그자리에 가고 싶다
여기서 전서방은 울 자기야다
한자로 성에 전이 들어가서
울 친정에서는 전서방이라 부른다
자기야랑 히로랑
내가 사랑하는 두 남자랑 주말 저녁에
스시를 먹고 스타벅스에서
맛난 커피를 마시고 해도 그닥이다
왜냐하면 나도 저 자리에 있고 싶어서 ...
친정엄마의 귀여운 실수
http://michan1027.tistory.com/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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