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합숙에서 드디어 돌아 온 히로
히로에겐 비밀로 하고
아빠랑 엄마랑 둘이서만
짝짜꿍 하며 잘 논게 미안한 마음과
또 5일간 합숙한 히로에 대한 안스런 마음등등이
막 뒤섞인 그런 맘으로
자기야가 히로에게
저녁에 뭐 먹고 싶은지 말만 하라고 했더니
히로가 좋아하는 스시란 말이 나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바베큐란다
히로도 아빠를 닮아서 집에서 바베큐 하는걸 넘
좋아하는것 같다
5일간 만의 재회
울 집 여수 모꼬짱도 오빠야
오래간만에 만나서 좋아 죽겠는지
난리 난리다
바베큐 하는 내내
변성기라 별로 아름답지 않는 걸걸한 목소리로
쫑알 쫑알 끝이 없다
사춘기 아들 녀석 말 문 닫고
입 꾹 닫고 있는것도 별로갰지만
사내녀석이 쫑알 쫑알 말이 많은 것도 별로다
라고는 말 하면서
사실은 좋다
쫑알 쫑알 5일간 있었던 일들을
쉴새 없이 이야기 하는 히로가 좋다
모꼬짱을 비롯 울 가족 다 모여서
고기 구우며 쫑알 쫑알 히로의 수다를 들으며
즐겁게 저녁 시간을 보내고
우체함을 열어 보았더니
여러 우편물들과 함께
히로가 합숙지에서 보낸 엽서 한장
엄마 혹시 엽서 지금 보는거야?
어? 응 ...
에.. 진짜 ? 넘 심한거 아냐
내가 집에 오고 난 후 보는게 어딨어
히로가 합숙간 사이
자기야랑 둘이서 히로에게 비밀로 하고
짧은 여행을 간 사이
집에 배달된 엽서
돌아 와서도 미처 우체함을 열어 보지 못했었는데
히로에게 엽서가 와 있을줄은 몰랐다
솔직하게 히로에게 아빠랑 둘이서
놀러 다녀 왔단 말은 못하고
언제 보면 어때.
히로 마음 알았으면 되지
그래도 넘 심하다
내가 오기전엔 봤어야지 ...
히로가 보내온 엽서
수신자 란에 아빠이름이랑
엄마 이름
그리고 모꼬짱 이름까지 적혀 있다
모꼬짱도 히로 오빠야에겐 넘 소중한
가족인건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엽서를 모꼬짱에게도 보내 올 줄이야
어쨌든 수신인이 아빠랑 엄마랑 모꼬짱이니까
모꼬짱 앉혀 놓고
하로 오빠야가 보내 온 엽서를 읽어 주니
모꼬짱
뭔 소리래?
간식 줄거 아니면 나 건드리지 마소
난 잠 오니까 ...
모꼬야 오빠야가 모꼬한테
엽서 보내 왔는데 잘 들어야지
그나저나 히로 감기 걸려 왔다
북쪽은 하나도 안 덥고 넘 시원 했단다
열도 좀 있는 것 같고
간혹 기침도 하고 ..
모꼬짱이랑 히로 이야기
http://michan1027.tistory.com/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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