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이야기

아들 친구들이랑

히로무 2016. 7. 19. 00:05


주말 울 동네 마쯔리였다 

마쯔리 전날 히로가 마쯔리날 아침부터 

친구들이랑 마쯔리 참가 할 건데 

친구들을 우리집에서 함께 자도 되냐고..


함께 자겠다는 친구들이 누구냐고 물어보니

히로의 절친인 나쯔군과 요꼬시마군 

나쯔군과 요꼬시마군은 

그 엄마들과도 잘 아는 오래된 친구인지라 

상대편 엄마들이 OK라면 

우리집에서 묵어도 된다고 허락을 해 주었다 


내가 직접 나쯔군 엄마랑 요꼬시마 엄마랑 

 전화통화를 한 결과

기꺼이 아이들의 외박을 허락해 주었다 


히로는 형제는 물론 없고 

이종 사촌 둘은 미국에 있는데다가 대학생 형들이고 

외사촌은 한국에 있고 초등 1년생이고 

멀리 살고 있고 또 나이도 차이가 나다보니 

히로로썬 별 재미가 없다 


아빠쪽으로는 작은 아버지가 있지만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결혼한터라 사촌이 없고 

이래 저래 외로운 히로이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히로는 친구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씩 이렇게 

히로가 친구들이랑 맘껏 놀수 있도록

해 주는 편이다 


모처럼 모인 사내녀석 셋이서 

내일이 마쯔리라 아침부터 일정이 

빡빡하니 일찍 자라 자라 그렇게 당부를 했건만 

여자 아이들도 아니고 사내녀석들이 

뭔 말이 그리 많은지  잠자리에서 

잠은 안자고 소곤 소곤 소곤 


참다 참다 새벽 2시 

자기야가 나섰다 

 야! 너네들 빨리 안잘꺼야?





전날 우리집에서 외박을 하고 

아침부터 마쯔리 쫓아 다니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는데도 이 녀석들이 

집에 갈 생각을 안한다 


어차피 놀려 주는거 끝까지 놀려 주자 싶어서 

자기야랑 둘이서 바베큐 준비를 하고 

또 두 아이의 엄마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바베큐 함께 하고 보내도 되냐고 ..


물론 두 엄마가 또 흔쾌히 허락을 해 주었고 

그래서 히로 친구들이랑 바베큐 



 




유치원때부터 친구인 이 아이들은 

나에겐 히로랑 마친가지로 아들같은 아이들이다 

그래서 말도 가려 하지 않고 

히로에게 하듯 대한다 


물론 울 자기야도 마찬가지이고 ..


관련 포스팅 

http://blog.daum.net/mi_chan1027/626


이번 아이들 외박과 바베큐도 그랬고 

윗 관련 포스팅에도 그랬고 


아이들이랑 자주 함께 하다보니

아이들도 울 부부에게 참 스스럼 없다 


우리 부부가 있는 자리에서도 

여자친구이야기를 하고 (요코시마군은 여자친구가 있다)

조금 민감한(??) 이야기도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꺼내면 

또 아이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 






히로 친구들이랑 

그것도 아들처럼 가까운 녀석들이랑 함께 하는 

바베큐의 좋은점은 

뭐니 뭐니 해도 친구들을 통해 전해 듣는 히로의 이야기들 

그리고 아이들 입을 통해 듣는 

학교 이야기등등..

아이들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서 좋다 


어떨땐 적극적으로 아이들 이야기에 

동참하기도 하고 

또 어떨땐 모른척 아이들끼리 이야기를 

듣기만 하기도 하고 ...












이번 히로 친구들과의 바베큐로 얻은것들 

그 첫째는 히로가  2일간 

넘 넘 즐거워 했다는 거고


그 둘째는 히로를 비롯 아이들이랑 

이야기 많이 많이 하고 

아이들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는 것 


그 셋째는  친구들 엄마들에게서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다는 점 

(인사를 들어서 좋았다기 보다는 

히로의 절친 엄마들이랑 이 건으로 

전화하고 라인 하고 등등 많은 교류를 했다는 것)


이래 저래 일석 삼조였던것 같다  



고등학교는 각자의 실력에 따라 

각각 다른 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겠지만 

히로의 절친으로 쭉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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