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기

위대한 가족들 ..

히로무 2016. 6. 6. 00:00

주말 저녁 

뭘 해 먹어야 하나 ?

주부는 밥 때만 되면 항상 고민한다  

그렇다고 특별한 메뉴가 나오는 것도 아니면서 

밥 때만 되면 고민을 하게 된다 


 자기야 저녁에 뭐 해 먹을까?

뭐 먹고 싶어?


 음 ... 특별히 없는데 ...

아무꺼나 ..


아무꺼나 ..말로는 아무꺼나라 하면서 

정작 아무꺼나 내 놓으면 


 에게.. 이게 다야?


아무꺼나라며 ..


내가 말을 말아야지 ....


그래 내 맘대로 아무꺼나 만든다 






오늘은 닭갈비 

닭고기는 필수에다가 

고구마 양파 당근 양배추에다가 

떡뽁이 떡 대신 떡꾹 떡 까지 넣고 

보글 보글 ...





30센치 초대형  홋트 프레이트에다가

지글 지글 보글 보글 

냄새를 맡고 2층 자기방에서 공부하던 

히로도 어슬렁 어슬렁 내려 오고 


갑자기 자기야가 라면을 외친다 


 라면 넣자 


 부대찌개도 아니고 무슨 라면 

이건 보기엔 이래도 분명 닭갈비란 말이지 ..


 엄마 나도 라면 ...


내가 미쳐 버린다 

닭갈비에 라면 


이렇게 우리집 두 남자의 강력한 추천으로 

들어보도 못하고 먹어보지도 못한 신메뉴 탄생이다 







 이야 .. 이거 맥주랑 끝내주게 잘 맞는데 ...


은근 슬쩍 맥주 한병 들고 앉는 울 자기야 





자기야가 넘 좋아하는 불후의 명곡 

이번주엔 김광석 편이다 


맥주 한잔 들고 불후의 명곡 보면서 

셋이서 머리 맞대고 

30센치 대형  라면 넣은 닭갈비를 푹풍 흡입 









이거 누가 다 먹었냐 ?


이런 이런 

마지막에 김가루 넣고 밥 비벼 먹어야 하는데 

도저히 더 이상 먹을수 없다고 

자기야도 히로도 기권 표명을 했다 


뭐니 뭐니 해도 밥 비벼 먹어야 

제대로 먹는 건데  말이지 ...


근데 나도 기권표를 던져 버렸다 



진짜 우리 가족 위대하다 

위가 커도 커도 너무 크다 

이름 하여 위대한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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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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