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기

집에서 만든 다코야끼

히로무 2014. 1. 30. 08:26

 

지금쯤 한국은 다들 설이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겠지.

찌지고 뽁고 ...

여자들이 다들 싫어할 그 시간이 나는 그립기만 하다 

친척들 다 모여 찌지고 뽁고 그러고 싶다.

제사라는게 없는 일본에서 별로 찌지고 뽁을 일이 없다

집안에 큰일이 있어서 모여도 식당에 가서 먹거나 스시같은것 시켜서 먹으니까

그래서 일본 며느리는 참 편하다 (우리 집만 그런가??)

 

한국처럼 찌지고 뽁지는 못하고 

어제 저녁 히로가 다코야끼 먹고 싶다고 해서

참으로 오래간만에 집에서 만들기로 했다 

 

 

 

 

 

 

 

 

근 1년은 집에서 다코야끼 만들지 않았었다

참으로 간만에 등장한 요 다코야끼 굽는 기계. 

 

슈퍼에 가면 다코야끼 반죽을 팔지만

난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

반죽재료는  밀가루 한컵에다 계란 1개

그리고 물 580  베이킹파우다 小 1/4 

다시는 가쯔오 부시를 믹서에 곱게 갈아서 투하

그리곤 휙휙 저어 주면 끝 

 

 

 

 

 

가득히 반죽을 붓고 다코에 잘게 다진 대파

그리고 덴까츠 넣어주면 끝.

사실 빨간 베니쇼가(절인 생강)을 넣어야 제 맛인데

히로가 싫어해서 생략

 

 

 

 

 

 

 

 

 

 

1년만에 만드는데 모양이 제대로 나와서 혼자로 만족

 

 

 

 

굴러.. 굴러...

그렇게 모양이 나온다

 

 

 

 

잘 구운 다코야끼에 마요네즈랑 쏘스

그리고 파래김에 가쯔오부시

완성이다!

 

따끈 따끈 맛있다

저녁 대신으로 먹느라 한 다섯판 정도 구웠나 보다

집에서 다코야끼 만들면 맛있고 좋지만

나뿐점 하나!

보기보다 한판 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먹으면서 또 한 판 구울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다

꽤 많은 양의 기름을 쓰는데다 엄청난 쏘스

칼로리가 장난이 아닌데  천천히 세월아 네월아 하며 먹다보니

늘어나는것 뱃살.

나의 다이어트는 언제 시작할 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