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한국은 다들 설이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겠지.
찌지고 뽁고 ...
여자들이 다들 싫어할 그 시간이 나는 그립기만 하다
친척들 다 모여 찌지고 뽁고 그러고 싶다.
제사라는게 없는 일본에서 별로 찌지고 뽁을 일이 없다
집안에 큰일이 있어서 모여도 식당에 가서 먹거나 스시같은것 시켜서 먹으니까
그래서 일본 며느리는 참 편하다 (우리 집만 그런가??)
한국처럼 찌지고 뽁지는 못하고
어제 저녁 히로가 다코야끼 먹고 싶다고 해서
참으로 오래간만에 집에서 만들기로 했다
근 1년은 집에서 다코야끼 만들지 않았었다
참으로 간만에 등장한 요 다코야끼 굽는 기계.
슈퍼에 가면 다코야끼 반죽을 팔지만
난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
반죽재료는 밀가루 한컵에다 계란 1개
그리고 물 580 베이킹파우다 小 1/4
다시는 가쯔오 부시를 믹서에 곱게 갈아서 투하
그리곤 휙휙 저어 주면 끝
가득히 반죽을 붓고 다코에 잘게 다진 대파
그리고 덴까츠 넣어주면 끝.
사실 빨간 베니쇼가(절인 생강)을 넣어야 제 맛인데
히로가 싫어해서 생략
1년만에 만드는데 모양이 제대로 나와서 혼자로 만족
굴러.. 굴러...
그렇게 모양이 나온다
잘 구운 다코야끼에 마요네즈랑 쏘스
그리고 파래김에 가쯔오부시
완성이다!
따끈 따끈 맛있다
저녁 대신으로 먹느라 한 다섯판 정도 구웠나 보다
집에서 다코야끼 만들면 맛있고 좋지만
나뿐점 하나!
보기보다 한판 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먹으면서 또 한 판 구울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다
꽤 많은 양의 기름을 쓰는데다 엄청난 쏘스
칼로리가 장난이 아닌데 천천히 세월아 네월아 하며 먹다보니
늘어나는것 뱃살.
나의 다이어트는 언제 시작할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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