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기

아들과 만든 티라미스

히로무 2014. 4. 21. 19:32



나는 집에선 케잌이나 디저트 거의 만들지 않는다 

일년에 한 두번 만들어 줄까 말까

요리엔 전혀 센스가 없는 히로가 얼마전부터 

디저트 만들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며칠전엔 혼자서 검색을 해서는 간단 푸딩을 만들더니 

이제는 나를 조르기 시작했다

집에서 만들고 싶다고 ...

직장에서 모든 시설과 도구를  완벽히 갖춘 곳에서 

편하게 케잌을 만드는것에 익숙한 나는 

모든게 부족하고 불편한 집에서 만들기는 진짜로 싫다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다고 졸라대는 히로를 이길 방법이 없다 


 아이 귀찮아. 그냥 사다 먹자 


 엄마 만들자. 만들어 보고 싶어...


3일을 미루다가 결국 오늘 일을 시작했다 

오늘 만들기로 한 것은 티라미스





쵸코 스폰지는 시판하는것을 사 왔다 

스폰지 대신 슈퍼에서 판매하는  코코넛 비스켓으로 

만들어도 간단하게 만들수 있다 

물론 맛도 보장 


집에서 스폰지 까지 구울려면 번거로우니 

코코넛 비스켓을 추천한다 

대신 코코넛 비스켓은 단맛이 강하니 

커피시럽을 만들때 설탕의 양을 줄이는것이 좋다 





설탕 물 커피를 같은 비율로 섞어서 시럽을 만들었다 

이 커피 시럽을 스폰지 위에다가 솔솔 뿌려 

스폰지를 적셔주고





티라미스 크림 만들기 

우선 생크림을 만들어 두고 

마스까루뽀네에 계란 노란자와 설탕을 넣어서 섞어준후 

다시 생크림과 함께 섞어준다 

그래서 완성된 티라미스 크림 





스폰지에다 커피시럽을 뿌리고 

티라미스 크림을 펴 주고 

다시 스폰지를 깔고 커피시럽

그리고 크림순으로 반복 





마지막으로 커피 파우더를 솔솔 뿌려주고 





냉장고에 있던 딸기와 마당에서 막 뜯어 온 민트로

데코를 하면 끝 





이렇게 자기야꺼랑 히로꺼 

그리고 내꺼  세개를 만들었다 


이렇게 쉽게 만들수 있는데 

조르고 조르는 히로를 3일씩이나 기다리게 하다

히로랑 둘이서  만든 티라미스가 완성 되었다 


만드는 내내  히로가 엄마 대단하다를 연발 

엄마가 만드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지라 

 감탄과 칭찬을 연발한다 

이렇게 감탄 할 줄 알았으면 진작에 만들어 줄껄...

다 만들고 나자 히로가

 엄마 다음엔 브라우니 만들자 

 뭐 라 고... 또 만들자고...

그냥 사 먹으면 안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