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공휴일의 야간 데이트

히로무 2016. 2. 12. 00:04


11일은 일본의 건국 기념일 

고로 공휴일 


아침부터 가족들 내 버려두고 

테니스 하러 갔던 얄미운 우리집 자기야 


결과 적으론 테니스 간 자기야 빼고 

히로랑 둘이서 뜻하지 않은 

패밀리 레스토랑 모닝 데이트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래도  울집 자기야가 얄미운건 사실이다


테니스에서 돌아 온 자기야 

그냥 넘어 갔다간 몇날 며칠 

마누라에게 시달림 당할꺼 란걸 아니까 


나가잔다 

그렇다고 낼름 따라 나서면 넘 쉬운 여자니까 

난 그렇게 쉬운 여자가 아니니까 


 이 시간에 가긴 어딜가 


한마디 하고선 못이기는 척 

그러고 나갔다 


공휴일 늦은 오후 나선 가족 데이트 장소는 

요미우리 랜드라는 유원지 ..


유원지에서 요즘 이루미네이션

개최 중이다 


살짝 일찍 도착해서 놀이기구 타며 

좀 놀다가 

해가 진후 라이트 업 

  










자기야 고민 좀 했나보다 

나누라에게 시달림 당하지 않기 위해서 ..






몇년전만 해도 

자기야랑 둘이서 손이라도 잡을라 치면 

히로가 꼭 중간에 끼어 들어서 

방해를 해야 하는 깍두기였던 히로였는데 

그떄는 살짝 얄밉기까지 했었는데

이젠 아빠랑 손을 잡던 말던 

아니 오히려 보고도 모른척 하는 히로 

많이 컸다 


그런데 솔직한 심정 

살짝 섭섭하다 

방햐를 할땐 얄밉기 까지 하더니 

이젠 오히려 모른척 무관심이 

섭섭하다 


이러면 얄밉고 이러면 섭섭하고 

뭔 맘이 요렇게 요상한지 모르겠다 


  










몇년전 라스베가스에서 보았던 

분수쇼에 비하면 아무껏도 아니지만 

라이트 업 속에 뿜어내는 분수쇼 

간만에 보니 좋다 

규모가 작으면 어떄 

누구랑 함께인지가 더 중요하니까 

그 느낌 아니까 ..








이미루네이션 라이트 업 되고나니 

밝을때 한산하던 관람차 앞에 

줄을 섰다 


관람차 타고 냐려다 보니 

유원지의 야경 

줄서서 탈 만한 가치 충분히 있다고 인정 ! 


 





조금은 추운 겨울 저녁이지만 

멋진 울 집 두 남정네에 둘러 쌓여 

환상적인 이루미네이션이라 ...


울 자기야 공휴일 오전 

가족을 내 버려두고 테니스 간거

용서해 주기로 했다 


공휴일 멋진 남자랑 두번의 데이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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