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가 밝았다
해가 바뀌고 우리 가족이 처음 하는 일
0시가 되자마자 집 근처 신사로 향했다
신사에서 1년간의 무사안녕을 기원 하는 일
0시 2분에 도착하니 벌써
마을 사람들이 줄을 쫙 서 있다
우리 가족이 날이 바뀌자 마자
신사로 가는 이유는
1년간의 무사안녕을 기원 하기 위함도 있지만
마을 사람들을 만나
새해 첫인사를 나누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줄을 서서 기다리며
아는 얼굴 보면 다가가
작년 한 해엔 고마웠다
감사의 인사도 나누며
새해에 대한 덕담도 나누며
마을 분들과의 첫 새해 인사를 나누는 곳이
바로 이 곳 신사이다
울 마을에선 부인회에서
돼지고기랑 각종 채소를 넣고
된장으로 푹 끓인 돈지루를
커다란 가마솥 가득 가득 끓여서
마을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따뜻한 아마사케도 나눠주고
또 복주머니를 준비해서
첫 선물을 안겨 준다
신사 한켠에 구덩이를 파서
불을 지펴 추위를 피할수 있도록 해 두었다
울 가족도 돈지루 한그릇 받아들고
따뜻한 불가로 가
동네 할아버지들과 인사도 나누며
그렇게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
새해 첫날 받은 복주머니
복 주머니가 세개나 된다
안에 뭐가 들었든
복주머니를 받아 들고 보니
올 해도 복이 가득 가득 들어 올 것 같아서
괜히 기분이 좋다
복 주머니 안에는 각종 생활 용품이 가득
역시 울 동네 부인회 회원들 센스 짱이다
생활에 꼭 필요한
티슈를 비롯한 생활 용품들 ..
새해 첫 날
함께 더불어 사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시작한 2016년
다들 행복이 가득 가득하길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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