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짱이 사는 동네는

밤 산책

히로무 2015. 12. 22. 00:30


저녁식사후  배도 부르고 

모꼬짱 산보겸 울 가족 전원 

밤산책으로 동네 한바퀴 돌았다 


가끔 마음에 드는 메뉴가 나오면 

평소보다 많이 먹어 버리는 

울 집 두 남정네를 

모꼬짱 산보 시킨다는 핑계로 

집 밖으로 꼬셔내 밤 산책을 하곤 한다 






일본은 정말 교회라곤 눈을 씻고 

찾을래야  찾기 힘들다 

아무리 둘러 보아도 십자가는 찾아 볼수가 없다 

 

내가 사는 동네에선 교회를 본적이 없고 

전철역 다음역 근처에서  25평 정도 될려나 

 작은 교회를 하나 본 적이 있다 

히로 친구중에도 일요일에 교회를 가는 아이는 

단 한명 뿐이다 

나의 일본 지인중엔  기독교인을 만나 보지 못했다 


기독교인이 별로 없는 일본이지만 

크리스마스를 즐긴다 

그것도 아주 많이 ..







크리스마스를 몇일 앞둔 12월의 밤산책 

우리집 근처는 새집들이 많아서 

아이들을 둔 젊은 부부들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이집 저집 크리스마스 장식을 많이들 해 두었다 






일본은 마쯔리를 좋아하는 나라 

그래서인지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기독교 관련 

이벤트를 누구보다 즐기는 것 같다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를 종교와는 상관없이 

하나의 이벤트 

축제로써 즐기는 것 같다 





매년 이맘때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그 집의 변화도 느낄수 있다 

몇년전엔 요란하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더니 갑자기 장식을 하지 않는 집 

이런집은 초등학교 다니던 아이들이 

많이 컸다는 증거 ..

세월을 느낄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집도 그런집 중 하나이다  

히로가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우리집도 집 앞에 반짝 반짝 전구도 달고 

별도 달고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었다 


그러던 것이 히로가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장식을  안 하게 되었다 

울 집 다락방에  크리스 마스 

장식품들이  잠자고 있지만 

장식하고 정리하고 하기 귀찮아서 요즘은 안하고 있다


이젠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지 않아도 

히로는 하자고 조르지도 않는다 

그만큼  컷다는 건지 ...








반면 지금까지 장식이 없던 집이 

갑자기 장식을 시작하는 집이 있다

이런 집은 딱 보면 안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유치원에 다니고 ... 














크리스마스를 이벤트로 즐기는 나라 

일본 ..

아이들이 있는 집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화려하게 빛나고

 

크리스마스 케익은 불티나게 팔리는 나라 

칠면조 대신 KFC 닭다리를 뜯는다 

크리스마스땐 KFC 닭고기 

미리 예약하지 않았다면 

먹는걸 포기하는게 좋을 듯 ..






12월의 밤산책은  

 볼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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