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자기야의 회사동료가
일부러 챙겨준 1997년산 와인
18년된 와인을 선물로 받았다
1997년이 우리 부부가 결혼한 해 란걸
알게 된 자기야 회사 동료가
우리 부부를 위해 선물해 준 와인이다
언제 마실까 기회만 보며
시간만 보내다가
주말 오래간만에 마당에서 고기를 굽자는
자기야..
우리 오늘 와인 딸까?
18년 묵은 화이트 와인 ..
알코올이 9.0%나 된다는데
그래서 알코올에 약한 난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그런데 ....
음 ... 웬걸 술술 넘어 가잖아
향도 넘 좋고 ..
2주연속 주말마다 비가 오락 가락 해서
마당에서 놀지 못했다
오래 간만에 마당에 나와 앉아
맛난 고기를 구우며
술술 넘어가는 화이트 와인을 마시며
자기야와
요즘 쬐께 아주 쬐께
반항기에 접어 든것 같은
우리 히로랑
그리고
우리집 귀염둥이 여수 모꼬짱이랑
평화로운 주말 저녁을 ..
1997년산 와인 한병으로
자기야와 난 잠깐 그 때 그시절 추억에 빠져 본다
18년전일이지만
기억은 생생 하기만 하다
눈치 없는 우리 히로
자꾸만 자기야와 나
둘만의 추억속 대화에 끼어 든다
야 ! 너 좀 빠져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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