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1997년산 .. 그리고 추억

히로무 2015. 9. 7. 04:32



1997년...


자기야의 회사동료가 

일부러 챙겨준 1997년산 와인 


18년된 와인을 선물로 받았다 

1997년이 우리 부부가 결혼한 해 란걸 

알게 된 자기야 회사 동료가 

우리 부부를 위해 선물해 준 와인이다 







언제 마실까 기회만 보며 

시간만 보내다가 

주말 오래간만에 마당에서 고기를 굽자는 

 자기야..


우리 오늘 와인 딸까?





18년 묵은 화이트 와인 ..

알코올이 9.0%나 된다는데 

그래서 알코올에 약한 난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그런데 ....

음 ... 웬걸 술술 넘어 가잖아 


향도 넘 좋고 ..










2주연속 주말마다 비가 오락 가락 해서 

마당에서 놀지 못했다 

오래 간만에  마당에 나와 앉아 

맛난 고기를 구우며 

술술  넘어가는 화이트 와인을 마시며 


 자기야와 

요즘 쬐께 아주 쬐께 

반항기에 접어 든것 같은 

우리 히로랑 

그리고 

우리집 귀염둥이 여수 모꼬짱이랑 

평화로운 주말 저녁을 ..





1997년산 와인 한병으로

자기야와 난 잠깐 그 때 그시절 추억에 빠져 본다 

18년전일이지만 

기억은 생생 하기만 하다 


눈치 없는 우리 히로 

자꾸만 자기야와 나 

둘만의 추억속 대화에 끼어 든다


 야 ! 너 좀 빠져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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