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라 불리는 남자

괜찮냐고? 문제 없냐고?

히로무 2015. 7. 11. 04:40


자기야에게서 메일이 왔다 

7월말로 예정되어 있는 제주도 가족여행에 대한 내용인데 

여행사에서 연락이 왔다고 한다 


원래 일정은 나리따 공항에서 대한항공  직항편으로 

제주도로 갔다 돌아 오는것도 직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그런데 출발일 대한 항공 제주 직항편이 

 운항이 취소가 되었다고 한다 

대신 하나다 공항에서 서울 경유후  

제주도 국내선을 갈아 타는 게 어떻냐는 내용으로

연락이 왔다고 하는데 ... 



멀쩡한 비행기가 왜 운항 취소가 되냐고?

뭔 이런 경우가 다 있는지.....






이런 내용의 전화를 여행사로 부터 받은 자기야가 

나에게 보낸 메일의 내용은 

문제 없지? 괜찮지?


헐.....

왜 문제가 없는데?

뭐가 괜찮은데 ?


이 아저씨가 아무 생각이 없다


우리가 생각한 일정 대로라면 

차로 나리따 공항으로 가서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근처 애완견 호텔에다가 모꼬장을 맡기고 

출발 했다가 

돌아 올때 모꼬를 찾아서 차로 집으로 올 예정이었다 


모꼬짱을 맡길 호텔도 주차장도 

자기야가 직접 알아 보았으면서 

괜찮냐니.....


그리고 직항이 아니라 경유라니 

경유로 인한 시간을 2시간 허비 하고 

또 입국 수속을 하고 짐을 직접 찿아서  

다시 국내선으로 짐을 맡기고  갈아 타는

번거로움이 눈이 훤히 보이는데 괜찮냐니...


그래 그런 시간적 낭비 수고 번거로움 다 

감수 한다고 하더라도 


하네다 공항으로 가서 나리따 공항 로 돌아 오는건데

차는 어쩔껀데 ...



쉽게 설명하면 한국처럼 동경에도 공항이 두개가 있다 

김포 공항 처럼 국내선이 연결 되는 하네다 공항 


그리고 인천공항같은 국제선인 나리따 공항 


한마디로 김포로 나갔다가 인천으로 돌아 오라는 건데 

하네다와 나리따의 거리는 

김초와 인천의 거리와는 비교도 안된다 

아마도 세배이상은 더 먼 거리인데 


그런데   하네다에다 차를 세워 두고 

돌아올때는  나리따로 와서 그 먼거리를 짐을 찾아서 

뭘로 이동할 생각인지...

참 나...

그럼 차로 갈 이유가 없잖아 

고생 고생 생고생을 사서 하라는 말인데 


그리고 그리고 

우리집 여수 모꼬짱을 어디에다 맡길 생각인지 ..


이 아저씨가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건지

도대체 우리 자기야는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



괜찮냐고?  

전혀 안 괜찮은데...


문제 없냐고?

하나에서 열까지 전부 문제 투성이인데


스트레스 팍 팍  받는 날이다 

짜증이 넘 나서


    그냥 이번 제주 여행 취소해?

다른데 알아 봐?


난 벌써 맘이 떠나 버렸고 

그래도 자기야는 가자고 하고 

내일 다시 여행사로 전화를 해서 

조율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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