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라 불리는 남자

자기는 웃고 나는 울고 ..

히로무 2015. 6. 22. 08:13



6월의 세번째 일요일은 일본에서는 아버지날 

바로 우리집 자기야의 날이이다 


일단 밖에서 외식을 하기로 하고 

주인장 부부 둘이서 운영하는 조그만 일식집으로..






전채로 나온 ...

특별히 꾸미지 않고 다른 맛을 가미하지 않은 

재료 본연의 맛을 강조한 깔끔한 전채 

맨 오른쪽은  곤약인데

곤약에다 일본의 빨간 된장으로 만든 

양념장과 어무 잘 어울려 

곤약의 맛을 몇배로 살려 내는 듯..






하얀 쌀밥위에 각종 회를 ..

와시비와 간장을 솔솔 쳐서 먹음 굿 ! 

 






조개를 넣고 끓인 깔끔한 일본  된장 국 








진하고 달달한 간장으로 조린 

생선 조림









주인장이 직접 만들었다는 

맛있는 푸딩 






이것 또한  남자 주인장이 직접 담궜다는 

살구로 만든 과일 술 





아버지의 날이니 히로가 뭔가 

아빠에게 이벤트를 해야 하는데 


 아빠 내일부터 나 기말 고사인거 알지?

시간도 없고 나 아무것도 준비 못 했어.

기말고사 끝나고 내 선물은  다음주에..



  어??  응 ....


흥4



아버지의 날 아빠에게 완전 통보다 

도대체 얼마나 시험 공부를  한다고....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맘이 없는게 아닌지....


웃기시네






히로가 아빠에게 아무것도 준비 하지 않은걸 미리 

알고 있었기에 

나라도 자기야 기분 맞춰 줘야 할 것 같아서 


외식후 자기야에게 건넨건 

봉투 하나 ! 


 자기야 ! 머니 머니 해도 

머니가 최고라고 ..

이거 보 .. 너 .. 스 ..


즐거워


역시 머니가 최고다

자기야 입이 귀에 걸렸다 


6월 아버지날이 나에게는 웬수다 


6월초에 받았던 나의 보 너 스가 

어제 시아버님께 용돈 보내드리고 

( 절반이상을 시어머님이 횡령을 하셨지만 ...)

오늘 자기야에게 보너스 주고 나니 

남는게.....


나의 보너스는 그렇게 바닥이 나고 말았다는....

6월과 12월 1년에  겨우 두번 받는 보너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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