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게 장점도 단점도 있는 법
맞지 않는 부분은 맞춰가며
고쳐야 할 부분은 고쳐가며
그리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안 되는 부분은
그냥 그대로 받아 들이며
어떤 부분은 포기도 해 가며
그렇게 토닥 토닥 살아 가고 있다
안 이쁜 부분도
"에고 우리 자기야 이쁘다
아이고 우리자기야 최고다 "
그렇게 입버릇처럼 하다 보면
정말 이뻐 보인다
그런데 .. 오늘은 자기야 흉 좀 볼까한다
오늘 흉 볼 부분은 운전 할때 ..
운전할때라고 하면 흔히 난폭 운전 ??
운전대만 잡으면 입이 걸레가 되나
운전대 잡으면 성격이 돌변하나 등등 ....
생각 하겠지....
그게 아니다 ..
우리 자기야는 운전을 하다
길이 좀 막힌다 싶으면
뒷 골목 골목으로 간다는 것
평소에 다니는 잘 아는 길이야
당연 이해를 해야 하는 거고
처음 가는 길도 길이 막힌다 싶으면
샛길로 빠지고 만다
물론 그 샛길이 때로는 빠를때도 있지만
오히려 더 늦어질때도 많다는 게 문제다
게다가 길이 좁다 보니
옆에 앉아 일는 사람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내가 그냥 좀 늦어도 되니까
큰 길로 쭉 가자고 해도
우리 자기야 샛길 사랑은 멈춰 지지 않는다
고집 고집 그 고집을 내가 어찌 꺽으랴
옆에서 마누라가 아무리
" 자기야 그냥 쭉 가자.."
라고 한들 뉘집 개가 짖나요?
나는 내 갈 길 갈라요..
마누라의 잔 소리가 귀에 들어 오지도 않는다
大人 은 大路 로 가야 한다고
아무리 말해도
우리 자기야는 대인이기를 거부한다
우리 자기야는 평소엔 참 부드러운 남자인데
한번 똥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면
내가 이길수가 없다
우리 친정엄마 내가 전화 할때마다
신랑한테 잘하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씀하신다
울 엄마 : 전 서방 같은 사람이 어딨나
니가 잘 해라
나 잘해 .. 엄만 맨날 나 보고 뭐라 하는데
전서방 고집이 보통인줄 알아
울 엄마 : 남자가 그런 고집도 없으면 그게 남자가..
근데 그 고집이라는게 부릴때 부려야지
저런 엉뚱한 곳에 고집 부릴때는
내가 두 손 두 발을 다 들고 만다
우리 엄만 나 보고 고집 세다고 하지만
우리집 자기야 고집에 내가
지고 만다면 누가 믿어 줄려나...
오늘 내가 왜 갑자기 자기야 흉을 보냐하면
자기야랑 나랑 일주일의 피로를 풀기 위해
사이좋게 맛사지 받으러 가는 길
앞에 차가 좀 막히고 신호가 빨간 불로 바뀌자
어김없이 핸들을 꺽어 샛길로...
근데 샛길 들어서 오른쪽으로 꺽을려니 일방통행이네
돌고 돌고 또 돌고 ...
그냥 그대로 쭉 갔으면 벌써 도착 했을것을....
결국 예약 시간에 살짝 늦어 버렸다는....
마누라 말 안듣고 샛길로 빠지는
울 신랑 ....
밉다
절대 고쳐지지 않는다는게 함정이라는...
우리집 자기야 오늘 재치기 쫌 하겠다. ㅋㅋㅋ
(일본은 남이 자기 이야기나 흉을 보면
재치기를 한다고 한다
갑자기 재치기를 하면 누가 내 이야기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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