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짱이 사는동네. 아무리 동경 변두리라 해도
땅값은 비싸고 집은 작고..
지난글 무인 야채 판매대에도 등장한 조상 대대로 땅을 물려 받은
복 많은 할아버지 이시이상이 주택가 한 가운데 떡 하니 큼직한 땅에다
농사를 지으신다.
이시이상은 겨울이 되면 시금치를 가꾸어
원하는 사람들에게 밭떼기로 시금치를 판매 하신다
가로 세로 1미터 1,5미터정도의 크기를
단돈 500엔 (한국돈 5000원)에..
지금처럼 야채값이 금값인때는 너무나 고맙고 고마울 따름이다
11월부터 2월까지 낮이나 밤이나 언제나 자유롭게 뽑아 먹는다.
이시이상에게 500엔을 내고 부탁드리면
위의 사진처럼 팻말에다 이름을 적어 놓으신다
그 순간부터 다 뽑아 먹을때까지 그 땅은 내땅이다
늦을땐 3월까지도 뽑아 먹는다.
동경에서 난 땅가진 부자가된다.
요긴 내 땅이다 . 나의 시금치밭
눈이 내리면 눈을 헤치고 뽑고.
저녁 반찬거리가 부실하다 싶음 얼른 나가 뽑아오고..
이시이상 아리가또! 내년에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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