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토마토와 깻잎

히로무 2013. 11. 28. 21:40

 

 

 

11월을 이틀 남겨 둔 조금은 추운 이때

우리집 정원 한 켠에선 아직 여름인줄 착각 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날씨가 더 추워지면 정원에 나가기도 싫어질것 같아서 더 추워지기 전에 정리 해 버릴까 

고민도 되지만 아직은 하고 망설여진다 

 

 

 

 

 

 

 

 

 

 

아직 초록이다. 뽑아 버리기엔 주렁 주렁 많이도 달려 있다.

그대로 두어도 일조량이 부족해서 빨갛게 물들진 않을것 같지만

요즘은 야채 값이 금값인지라  뽑아 버릴 용기도 없다

며칠 더 두고 보아야 할까 보다

 

 

 

 

 

 

 

 

 

깻잎 한국에서야 보잘것 없을진 모르겠지만 깻잎을 먹지않는 그러다 보니 재배하지 않는

일본에서는 엄청 귀하고 귀한 아이다

일본에서 제일 구하기 힘든 한국 야채는 내가 생각하기엔 깻잎과 애호박 그리고 참외다.

물론 한국 슈퍼에서 살 수는 있지만 엄청 비싸다

 

몇년전에 깻잎 씨를 뿌린 적이 있는데 그게 해마다 싹을 티운다,

양이 작아서 다른 요리는 못 하지만 가끔 구워먹는 삼겹살엔 너무나 고마운 존재다.

아직도 파릇 파릇 언제까지 따 먹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꽃도 지고 잎들도 떨어지고 삭막해 져 가는 우리집 마당 한켠에

이 아이들이 있어서 아직은 퓽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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