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주렁 주렁

히로무 2015. 6. 5. 04:32


어느새 6월에 접어 들었다 

아직은 아침저녁 선선하지만 

2,3일에 한번씩 마당에 물을 주지 않으면 

우리집 초록이들이 물을 달라고 

잎을 축 늘어 뜨리며 나에게 항의를 해 댄다 


선선해 지는 저녁에 마당에 나가 물 주는 것도 

하루의 일과가 되어 버렸다 


6월 첫날 마당에 나가 보니 

어느새 주렁 주렁이다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국 깻잎 열풍과 함께 

한국 고추 모종도 팔고 있길래 

처음으로 한국 고추를 심었는데 

벌써 고추가 열렸다 

반갑다 한국 고추야 

태어나서 처음 해 보는 단 두 포기의 고추 농사이다 





깻잎 앞쪽엔 일본 고추도 열렸다 

한국 고추는 겸손하게 고개를 숙인채 

일본 고추는 하늘 높은 줄 모르는지

위로 위로 ..





올 처음 시도 해 보는 가지 

벌써 꽤 많이 컸다 

가지도 쳐 줘야 되고 어쩌고 들은것 같은데 

아는게 없으니 일단 인터넷 검색이라도 

해 보아야겠다 


저 가지는 그릴에 구워서 간장 쳐 먹을까 

 쪄서 양념 해 먹을까

아님 바베큐 할때 구워 먹을까

고민 중이다 




매년 두 세포기 심는 토마토 

그런데 이 토마토가 수상하다 

난 미니 토마터라고 샀는데 

아무래도 미니 토마토가 아닌듯....






나의 사랑 여주도 쬐끄만하게 열매를 맺었다 

난 여주가 넘 좋다 

주렁 주렁 많이 열려야 할텐데 

여주 농사는 재작년에  대 풍년이었고 

작년에 대 흉년이었다

올해는...






라즈베리 몇개가  빨갛게 익었다 

따 먹어도 될듯..

몇개 따다가 낼 아침 요구르트에 올려서 먹을까 





  렁 주렁 참 많이도 열렸다 

한동안 매일 매일 서너개씩 따 먹을수  있을듯 





우리집 마당에서 나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고 있는 석류가 꽃을 피웠다

내가 너무 서류 편애를 하니까 

아마도 다른 아이들이 불만이 많을 듯 하다  


작년 여름에 한국에서 친정 아버지가 오셔서 

내가 관리를 잘 못해 

제멋대로 막 자라고 있는 석류나무 가지를 

싹뚝 싹뚝 잘반정도 잘라 버리셨다 

그래도 올해는 꽃이 많이 피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  많이 많이 꽃이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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