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라 불리는 남자

다림질 하는 남자

히로무 2015. 4. 28. 00:00



어제는  자기야의 다림질에 첫 도전 한 날이다 

나이 40 넘어서 자기야가 처음으로 다림질 한 날


나의 팔꿈치 염증 

그 원인은 일명 테니스근육이라 하는 

근육이 무리를 해서 염증이 생긴 것이다 

테니스 할때 라켓을 휘두르는  동작을 할때 

통증을 느낀다 

쉽게 말해 팔을 좌우로 흔드는게 어렵다 


그런 동작의 대표적인 동작이 

빗자루질이나 다림질 같이 

무게가 있는 물건을 들고 좌우로 흔드는 동작은 

삼가 해야 할 동작이다 

그러니 다림질을 할 수가 없다 


마누라가 팔이 아파 다림질 못하겠다고 

드러 누우니 자기야가 

할 수 없이 다리미를 들었다 






다리미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남자 

다림질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남자 

하지만 당장 출근 할 때 입을 셔츠를 

다리지 않을수 없으니 

자기가 하겠다고 나선것이다 


제일 쉬운 손수건을 다리는 걸로 

연습을  시작 했다 

근데 그 손수건도 어렵다며 엄살을 떠는 자기야







일주일치 손수건을 다린후 

드디어 셔츠 도전 


옆에 앉아서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말만 많은 마누라 


매주 빠지지 않고 하는 테니스 때문에

자기야 팔뚝이 까무잡잡하다 

다음주부터 썬크림이라도 발라 주어야 할까 보다 

이대로 뒀다간 여름이 오기전에 

시커먼스가 되어 버릴것 같다 



ㅋㅋㅋ






앉아서 다리더니 결국은 일어서서 다리기 시작한다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도 

일주일분 셔츠 다섯장을 다 다렸다 


셔츠 다섯장 다리고 나니 

자기야 다림질의 달인이 된듯 하단다 


여기 저기 주름이 보이는데 

웬 달인 ?







다음주엔 더 잘 다릴수 있을것 같다며 

웃는데..


에고... 다음주 까지 내 팔은 정상으로 

돌아 올려나 ...

오늘도 난 건강한 내 팔뚝을 위하여 

접골원으로 


고고


그리고 맛사지와 침을....


근데 계속 아프다 하고 이참에 

다림질을 자기야에게 

넘겨 버릴까 보다 

내가 하기 싫은 집안 일 중 

그 첫번째가 바로 다림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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