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자유로움이 좋다

히로무 2015. 5. 27. 05:30


자기야도 나도 자유 여행을 좋아한다 

유명한 곳보다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좋아하고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고 

방향만 정한 후 발 길 가는 대로..


이번에도 그랬다 

일단 이즈 반도로 목적지를 정하고 

그리고 숙소만 예약 해 둔후 

무조건 길을 떠났다 

그리곤 맘 가는대로 ...


무조건 남쪽으로 남쪽으로 달렸다 







달리다 달리다  점점 좁아지는 도로 

그러다 당도한 어느 어촌 






바다 건너로 후지산이 보이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때마침  작은 고깃배도 한척 지나가 주고 





후지산 정상에는 5월의 막바지인데도 

아직도 눈이 녹지 않고 있다






해안가 동굴도 발견







얼마나 한적한 곳인지 

관광객은 우리 가족 세명과 

모꼬장 뿐이다 


쓰레기도 없고 바닷물은 넘 깨끗하고






히로는 생명체를 넘 좋아한다 

깨끗하고 한적한 이곳 

여기 저기 볼 것들이 넘 많다 

히로에게는 바다의 백과 사전 그 자체이다 







급기야 바닷물로 풍덩 

바다 사나이가 되어 버린 히로 





 





이것 저것 발견하고 

하나 하나 엄마에게 설명을 꼭 해야 하는 히로이다

생물에 대해서는 

꽃과 식물 이외에는 히로에게 이길 수가 없다 

히로는 꽃과 식물에는 영 관심이 없다는..


히로가 열심히 설명하면  또 장단을 맞추어 주어야 하니 

하로 설명 하는 중간 중간에 

질문도 한 두가지 던져 준다 

히로는 엄마의 질문에 더 신이 나 

열강에 들어가고 

혹 내 질문에 자기도 몰라서 대답 할 수 없는건 

나중에 알아 봐서 알려 주겠단다 


바닷가에서 말 그대로 히로는 물 만난 고기 같다 

신이 나 죽겠단다 





아무도 없는 바닷가 

할머니 세분이 바위에 착 달라 붙은 

조개를 열심히 따고 계신다 


신나게 놀아 준후 

예약 해 둔 숙소로  향하다 

또 우연히 들린 해안가 

좋은 부부의 길이라는 팻말이 ..






한국이나 일본이나 

자물쇠 채우고 메세지 남기고  

이런걸 참 좋아 하는것 같다 





해안가로 향하는 저 나뭇길을 

부부가 두 손 꼭 잡고 걸으라나 ..





저 종을 세 번 울려라고 한다 

첫번째는 내 자신의 마음을 정화 시키고 

두번째는 상대의 마음을 나에게 향하게 하고 

세번째는 바다에다가 부부의 사랑을 

맹세 한다는데....


자기야랑 두 손 꼭 잡고 

종을 세번 울려 주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렸나???

자기야랑 나랑 오래 토록 

좋은 부부로 있자는 다짐의 종으로...





일본은 어딜 가나 후지산이다 

바다 저 너머로 보이는 후지산 

후지산이 높긴 높은가 보다 

이 먼 곳 까지 바다 건너로 보이니...



특별히 계획하지 않고 

발길 닿는대로 떠나는 여행은 참 매력적 인것 같다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유명 여행지는 항상 그렇듯 많은 사람들에 치이지 않고 

자유롭게 느긋하게

시간에 쫓기듯 후다닥 해 치우는 여행은 

그래서 싫다 






모꼬짱도 함께였다 

자기랑 나랑 히로랑 모꼬짱 

우리 가족 다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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