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이야기

매점 없는 일본 중학교

히로무 2015. 3. 12. 00:00



일본 초등학교는 대부분 학교내에 조리실이 있고 

영양사와 조리사에 의해 금방 조리된 

급식을 먹고 있다 

중학생교에는 학교에 조리실이 없다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아니면 계약 도시락 업체에서 배달 되어지는 

도시락을 한달 단위로 주문해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된다 


초등학교 급식은 금방 만들어진 따끈 따끈한 급식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아무래도 중학교 급식은 도시락 업체의 배달 도시락이기 때문에 

맛도 떨어지고 식어서 차갑기 때문에  

그닥 인기가 없는 편이다 


히로 반에서는 30% 정도가 급식 도시락을 먹고 

나머지는 집에서 도시락을  가지고 간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도시락을 엄마가 준비 못했을때 

아이가 학교 등교길에 편의점이나 

도시락 가게에 들려 도시락을 사서 오는것은 

원칙적으로 금지이다 

혹 편의점에 들렸다 나오는 것을 다른 아이들이나 선생님에게

들키면 엄중 주의를 듣는다 

부득이하게 편의점 도시락을 사 오더라도 

부모가 산 후 아이에게 들려 보내야만 한다 


일본 중학교에는 매점이 없다 

돌아서면 배고픈 성장기의 중학생들 

도시락 하나로 하루를 버터야 한다 

게다가 일본 중학교는 모든 아이들이 방과후 

 특별 활동을 한다 

히로는 테니스부로 학교 수업이 끝난후  

운동장을 달리고 뛰고 한후 집에 돌아오는 시간은 

여름엔 7시가 넘고 겨울에도 6시가 넘는다 

집에 들어 오기가 무섭게 내뱉는 첫마디가 

"엄마 배 고파 "이다 

아침에 집을 나선후 하루종일 점신 도시락 하나 먹고

스포츠 한다고 뛰어 다니니 배가 고픈게 당연하다  



일본 중학교는 매점도 없고 

교복을 입고 등하교 길에 편의점이나 가게에 들리는것을 

엄격히 금지 하고 있다 

그러니 당연 돈을 가지고 학교에 가는것도 금지이고 

과자는 물론 사탕 하나도 학교에 가져 갈수가 없다 

들키면 바로 교무실 행이다 


어제 히로반의 요코시마군이 

 도시락을 잊어버리고 학교에 왔다고 한다 

매점이 없으니 

당연히 점심은 쫄쫄 굶고 하루종일 배고프다를 연발 ! 

양호실에 가면 스포츠 음료 한잔은 

얻어 마실수 있다고 한다 


내가 중학교때 다녔던 한국의 학교는 

매점에서 빵도 팔고 과자도 팔고 

심지어는 우동과 짜장 라면도 팔았었는데...


히로의 학교만 매점이 없나 궁금해서 

자기야에게도 다른 일본인 친구들에게 물어 보았다 

오히려 중학교에 매점이 있냐고 되물어 온다 


글쎄 .. 뭐가 좋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성장기 아이들 

먹고 돌아서면 배 고플 시기에 

게다가 대부분의 아이들이 특별 활동으로 

6시 넘게 까지 학교에서 보내야 하는 아이들

넘  배고플것 같다 

히로의 테니스부는 운동장을 매일 15바퀴를 돈 후 

테니스 연습을 시작한다 

도시락 하나론 배가 고플만도 하다 


요코시마군처럼 도시락 잊어 버리곤 간날이면 ....

엄마가 전업 주부라면 나중에라도  점심시간전에 도시락을 

학교로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요코시마 엄마처럼 일을 하는 집은 

방법 없이 하루종일 굶을수 밖에 없다는게 ....

하루종일 굶고  오후 공부가 머리에 들어 올지도 의문이다 

단 도시락을 가져 오지 않아 점심을 먹지 못 한 아이는 

특별활동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바로 귀가 조치! 

 집에 가서 밥을 먹은후 

다시 학교로 가서 특별활동을 해야 한다고...

방과후의 특별활동인데 너무 엄격한것 같다 



이런 글을 올렸는데 

혹 한국도  중학교에 매점이 없나???

내가 학교 다닐땐  적어도 

내가 다닌 중학교엔 매점이 있었는데......


점심 시간뿐만 아니라 가끔은 쉬는 시간에도 

달려가 빵 하나쯤은 눈 깜짝 할 새에 먹어 치웠었는데....

나만 그랬나??



점심 시간 전에 도시락  까 먹기도 했는데 

나만 그랬나???


일본 중학교에선 

적어도 히로의 중학교에선 

점심시간 전에  쉬는 시간에 도시락 까 먹는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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