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댁과 한국친정

시부모님이 제일 드시고 싶으신 한국음식

히로무 2015. 1. 8. 00:00



시부모님이 오신지 벌써 일주일이다 

회사 일을 마치고 귀가후 


어머님께  오늘 저녁은 뭘로 할까 여쭈니 

 부침개가 드시고 싶으시단다 

술을 너무 좋아 하시는 아버님 

매일 저녁상엔 술이 한잔 있어야만 한다 

우선 술과 안주로 한잔 하신후 

마지막에 가볍게 밥을 드시는게 

시아버님의 저녁 식사법이시다


오늘은 부침개를 술안주로 한잔 하시고 싶으신가 보다 


시부모님께서 제일 좋아하시는 한국 음식은 

잡채와 부침개이다 

매운것도 잘 드시는 아버님과는 달리 

어머님은 매운걸 잘 드시지  못한신다 

그런 시어머님에게 딱인게 바로 잡채와 부침개이다 


게다가 잡채에도 부침개에도 채소가 듬뿍 들어가니 

건강 음식을 추구 하시는 어머님의  

마음에 꼭 드는 한국 음식이다 


퇴근후 피곤도 하고 시간도 별로 없어서 

잡채는 포기하고 

간단하게 부추 부침개를 굽기로 했다 





부침개 반죽에 난 감자를 몇개 갈아서 넣는다 

난 부침개 가루로 만드는게 아니라 

밀가루로 직접 반죽을 만든다 

밀가루로만 하는것 보다 

감자를 갈아 놓은게 더 쫄깃 쫄깃 맛이 

있는것 같아서  감자 몇개를 갈아 넣는다 

그리고 계란 몇개 깨트려 넣고 

그리고 오징어 썰어 넣고,,,







맥주 한잔 건배하고 

바로 구워낸 뜨거운 부침개로 저녁을 대신했다 

아무래도 금방 구워 내는게 맛있으니

부엌을 들락 날락하며 한 접시 다 드시고 나면 

또 한접시 금방 구워 낸 걸 내고 

또 다 드시면 내고

결국 이날 부침개를  다섯장 구웠다






김치가 잘 익었길래 김치 부침개도 

몇장 부쳤다 

 김치 부침개는 정말 간만에 부쳤다 



덕분에 한잔에 끝날 시아버님의 반주가 

두잔이 되고 세잔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