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가끔은 그때가 그립다

히로무 2014. 12. 26. 00:00


매년 이맘때가 되면 친구들이랑 지인들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카드를 사기 위해 

 X X 글로리 라는 모 유명 문구점에 가서 

열심히 카드를 골랐던 기억이 난다 

더 어렸을때는 직접 카드를 만들기도 했었는데...

색색이 색칠도 하고

금빛 은빛 반짝이도 붙이고 ... 

그 땐 그랬었다 

난 친구나 선 후배같은 동년배에겐 

크리스 마스 카드를 보냈었고 

윗분들에겐 연하장을 보냈었다 




학창시절엔 12월이되면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씰을 판매 했었다

희망자는 사라고 했었지만 사실 한 반에 몇장 

배당이 있었던것으로 기억을 한다  

판매가 잘 안되면 담임 선생님이 

반장 부반장에게 좀 더 많이 사도록 은근히 분위기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크리스 마스 카드에 우표와 크리스마스 씰 한장을 

붙여서 보냈던 그 기억이 지금도 선명히 남아 있다 

지금도 크리스마스 씰이란게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카드를 보내지 않는 요즘 

있다면 판매는 될까?

 


그리고 2014년 지금 

참 많이도 변했다 

뭘 해도 이쁘기만 했던 젊은 처자는  어디로 갔는지

중년  아줌마가 있고 

크리스마스 카드 같은건 사 본지 오래다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낸게 언제인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어제 오늘 지인들에게서 크리스 마스 카드대신 

 라인과 카톡으로  축하 메세지가 날라온다 

물론 나도 라인과 카톡으로  인사를 대신하고....








참 편리한 세상이다 

근데 가끔은 직접  쓴 카드를 받고 싶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씰이 붙어 있다면 더 좋을것 같다 

하지만 받고 싶다면 내가 먼저 보내야겠지



그런데 ......

주소를 모르겠다

전화로 메일로 그리고 카톡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다보니 

주소를 알고 있는 곳이 별로 없다 

얼마나 오래동안 편지란걸 

카드란걸 보내지 않았는지  실감을 하게 된다 


올해도 결국 카톡으로 라인으로 

메리 크리스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