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불량 주부가 한 건 하다

히로무 2015. 2. 13. 00:00


어제였다

70넘은 친정엄마가 며느리 옷 다림질하다 

눌어 먹었다는 글을 올린게 ...


프로 주부이신 울 엄마가 옷을 태워 먹는 실수를 하다니..

나이가 칠순이 넘어서 어쩌고 저쩌고....

그런 글을 올린 후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 


불량주부인 미짱이 일을 냈다 



슬퍼3



고구마 사라다 만들까 싶어서 

냄비에다 고구마를 올려 두고

깜 ~~~~빡이란걸 했다 


이상한 냄새를 감지하고 부엌으로 달려 갈때만 해도 

에~고 ....   

물이  다 쫄았나 보다 

쬐께 탔을려나 했는데...


얼른 달려가 불을 끄고 

뚜껑을 짜~잔 열고 보니 







  이건 뭐....

앙팡지게도 태워 먹었다


친정엄마야  칠순이라는 나이탓이라 치고 

난 도대체가....








내가 아끼는 냄비인데 이거 버려야겠지..

도저히 저 시커먼 껌정을 닦아낼 자신이 없다 



가끔 그럴수도 있지 한바탕 웃고 넘어 가면 그뿐인데

이게 사실 올 들어 두번째다 

한달에 한번씩 냄비를 태워 먹고 있는 미짱은 불량주부인가 보다 



 타지 않은 고구마의 윗부분으로 

고구마 사라다 만들긴 했는데

솔솔 풍겨져 나오는 탄 내....


오늘도 불량주부가 한건 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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