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일본 법무상 옷을 벗긴건..

히로무 2014. 10. 22. 00:00


어제 하루 사이 일본은 두명의 여성 각료가 사임을 표명했다

그중 한명이 마쯔시마 법무상이다

마쯔시마 씨가 법무상의 옷을 벗긴건

 내린 계기가 된 것은  부채 때문이다 


마쯔시마씨는 작년까지 3년간 2만여개의 

  홍보용 부채를 만들어서  본인의 지역구에서 

여름 마쯔리때 배포를 한게 문제가 되었다 



이 부채 하나로 결국 선거법 위반으로  

법무부 톱인 법무상이 고발을 당했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건 결국

어제 마쯔시마씨는  법무성에서 기자 회견을 가지고 

살짝 미소 띤  얼굴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물론 마쯔시마씨는 자기가 선거법을 위반 했다고 인정하고 

사임을 표한것은 아니다 

일본에서는 부채는 이벤트나 마쯔리에서 공짜로 

수 없이 뿌려지는 물건일뿐 

가치있는 물건이 아니라고...

종이에 인쇄만 있으면 홍보 인쇄물이지만 

 부채 처럼 손잡이가 있으면  가치가 있는 물건이기에 안된다는

선거법 위반인지 아닌지 좀 아리송한  ....



본인이 법에 저촉 되는 일을 했다는 인식은 지금도 없지만 

자기로 인해 국정이  정체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수 없어서

 사임한다며 가끔 가벼운 미소도 보이면서 가진 기자 회견이었다 


부채에 관한 질문에선 억울하다는 표정이 조금 보이긴 했지만 

눈물도 없고 그렇다고 죄송하다는 

고개 숙임도 없는 기자 회견이었다 




하긴 일본에서 마쯔리때 한바퀴 돌고 나면 

누구나 손에 부채 서너개쯤은 쥐어져 있는

일반적인 홍보물이긴 하다 


 


일본의 법무상의 옷을 벗긴 부채는 얼마나 대단한 부채일까?

야후 옵션에  마쯔시마의 부채가 옵션으로 나왔다 

그것도 한건이 아니라 여러건...


 




여름 마쯔리에 공짜로 나눠주던 그 부채가 

3,000엔에 옵션에 나왔다 

12명이나 입찰을 하였다 

단가 80엔의 부채였다는데 ..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잽싸게 옵션에 내 놓는 사람들이 꽤 있다 

옵션에 내 놓을 생각을 한 사람도 

그 부채를 살려는 사람도 있다는게 ...


부채 하나가 참 여러 사람을  울리고 웃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