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이야기

히로가 또 일 내다..

히로무 2013. 12. 17. 22:10

 

따끈 따끈한 두시간 전 이야기 입니다

퇴근해서 집에 오니 이웃친구 유미상에게서 전화가 왔네요.

내용인즉 우리집 차 뒷자석 실내등이 켜 있다고...

 

바로 나가 시동을 거니 안 걸린다...

범인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히로가 또. 또 . 또.일을 낸것이다.

뒷 좌석 실내등 켜둔 범인은... 히로다!!

 

자동차에 대해선 운전만 할 줄 알지 아무것도 모르는 나.

엔진 안 걸려. 어떻게....

 

유미짱이 바로 나와 주었다. 오늘은 가게 문 다 닫았을테고 내일 출장 수리 불러야지

하고 있는데 구세주 같은 유미짱 남편 (내가 오빠라고 부르는...)이 귀가 

오빠는 자동차 광이라 모르는게 없는 사람이다,.

바로 자기 차 가져 와서  밧데리 연결해서 부릉 부릉 

뭔가를 하니까 거짓말 처럼 엔진이 걸린다.

오빠가  시동 건 채로 한시간 정도 두라고 한다.

하지만 밧데리를 갈아야 한다고...

오빠 덕분에 출장비는 안 들게 생겼다.

이 추운 겨울 밤 바로 나와서 상대 해 준 유미언니

그리고 퇴근 해 집에 오자 마자 자기집 현관문도 안 밟고 식사도 못한채

바로 시동 걸수 있도록 해 준 고마운 나까무라 오빠.

 

히로 덕분에 생돈 또 깨지게 생겼지만 이웃 친구들의 따뜻한 정을 다시 한번 확인한 따뜻한 겨울밤이다

운이 좋은건지 난 이웃들을 참 잘 만났다.

난 일본 오기전 일본을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사람 좋은 이웃들 덕분에 지금은 일본 그리고 일본인이 싫은게 아니라

사람 나름이라고. 일본 사람들 좋은 사람들도 참 많다.

물론 나쁜놈들도 많고 ... 다 사람 나름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우리집 차 시동 건 채 입니다.

한 두시간 정도 켜 두어야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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