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축구 국가 대표선수단을 맞이하는 일본인들의 자세

히로무 2014. 6. 28. 16:05



브라질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은 아쉽게도 끝나고 말았다 


첫 출발부터 많은 걱정을 했던 한국과 달리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일본 선수단은 역대 최강의 전력이라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일본의 사기는 높았고 16강을 넘어 

감독은 4강 까지 간다고 큰소리를 쳤고 

혼다 선수는 우승까지 입에 담았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

그리스전에선 수적 우세에도 무승부였고 

마지막 3차전은 콜롬비아 상대로 1-4으로 지고 

1무 2패로  조 최하위라는 성적을 안고 고개 숙인 일본 대표팀이다 


결과도 결과이지만 

브라질에 입성하기전 마지막 전지 훈련장소인 

미국의 유명 휴향지에서 혼다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금발의 미인들과 필요 이상으로 몸을 밀착시키며 

찍은 사진이 공개 되며 큰 대회를 앞 두고 긴장감이 

없다고 논란도 있었고 

여러모로 칭찬 받을일 없는 일본 대표팀이었다 


쟈크감독을 선두로 어제 일본으로 귀국하는 일본대표팀

일본 대표팀이 브라질로 떠나던 출국때는 700여명의 팬들이 모였었다

돌아오는 입국장에는 원대한 꿈과 희망을 안고 떠날때 보다 더 많은 

 1000 여명의 팬들이 모였다 


굳은 표정으로 들어서던 감독도 모여든 팬들을 보며

웃음을 띠며  손을 흔들었고..



(마치 이기고 돌아오는 승전자를 맞이하듯 열렬한 일본 축구팬들)




선수들은 오히려 열렬히 환영하는 팬들이 천여명이나 모여 있자

당황해 하는 표정이었다 

일본의 한 방송에서는 입국하는 일본 선수단을 생중계를 했는데

여성 아나운서 둘이서 한명 한명 선수들이 들어 올때마다 

차분한 목소리로 선수들 이름을 부르며

" 아 가가와 선수네요. 너무 열심히 싸워준 가가와 선수...."



결과를 모르고 이 광경만 본다면 

16강이 아니라 4강 까지 간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환호 하는 팬과 고개 숙인 선수들 )





(많은 팬들을 모여 오리려 표정이 어두운 선수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사임을 표명한 쟈크 감독이 지나가니 

"가지 말아요"

라며 외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오구보 선수 "  비난의  목소리가 더 클거라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라며 따뜻한 입국장의 분위기에 오히려 고개를 숙였고 



참 일본인들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일본 테레비를 보면 축구 전문가들은 가끔 따끔히 

지적하기도 하고 쓴소리도 하는데

일반 국민들 인터뷰를 보면 비판 하는 사람들은 없다 

무조건 잘 싸웠다 자랑 스럽다 좋은 말만 한다 

다으에 잘 하면 된다며 다음을 기약하고...

가끔 저게 저사람들의 진짜 마음일까?

아님 테레비에 나오니 좋은 말만 하자고 생각 하는것일까?

궁금할때가 있다


 일본 매스컴에서 쓴 소리를 하는 인터뷰는 다 짤라 버리는 것일까?

참 궁금하다 

심지어는 후꾸시마 원전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 가지 못하고 떠돌이 생활을 하며 

엄청난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본 사람들도 

울며 불며 하는 인터뷰는 본 적이 없다 

운다면야 겨우 흐느낌 정도 


자식이 집단 따돌림으로 자살을 한 부모가 

인터뷰를 해도 울지 않는다 

너무나 냉정하게 차분하게 할 말 만 하는 일본인들 

저 사람이 진짜 자식 잃은 부모일까 싶을때가 있다 


냉정한 건지 아님 차분한건지

아님 부정적 견해를 버리며 앞으로의 할 일만을 생각하는 것인지 

헷갈릴때가 있다 

어떨땐 이성 보다 감성이 앞서기 마련인데 

어떤 상황에도 절대로 이성을 잃지 않는 일본인들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