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일본은 연애도 시청에다 신고한다네..

히로무 2014. 3. 11. 08:36

어제 일본 인테넷 검색어 1위는 恋届 였다고 한다  

연애 신고서다 

일본 지바현에 있는 나가레야마 라는 시에서 젊은이들의 첫사랑을 

응원하고자  지금 연애를 하고 있다는 신고를 시청에다가 하는 것이라고

물론 시청에는 연애신고서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있다고 한다 


내용을 살펴보니 

남자 여자 각각의 성명 기입란과  




연애 형태라고 해야 할지...

상대가 이 연애를 인정한다..   잘 모르겠다 

그냥 혼자서 제출한다 (상대의 마음 상관 없이 지맘대로)

상대가 이 연애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건 말그대로 짝사랑이다)





만약에 상대가  인정하지 않거나 이 사랑을 

모르고 있다면 고백 예정일

고백을 하는 방법

처음 만난 장소

처음 만난 날 

둘이서 가고 싶은 곳은 

마지막엔 이것이 첫사랑인지 아닌지 선택 


나가레야마 시 홈페이지 또는 시청 민원 창구에서 신청이 가능하고 

5월말까지 접수를 한다고 한다 

1월부터 시행한 써비스로 2월말 까지 380건이 접수 되었다고 

나가레야마 시민이 아니라도 접수가능하다고 한다  


시 담당 공무원의 말에 따르면 

젊은이들의 사랑을 응원하고 

될수 있으면 결혼까지 가서 자기들 시에 살아 주면 좋겠다고...

근데 전국 어디에서나ㅣ 신청 가능하다는데 그렇게 결혼한다고 해서

지바현의 작은 시골로 가서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개인적 생각으론 결혼까지 가면야 좋겠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면 지우고 싶은 기억이 서류로 

남아 지워지지 않는다는게 찝찝할것 같은데

게다가 한사람의 일방적 짝사랑이라면 상대가 되는 사람은 

자기 이름이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나란히  기록 되어진다는게 싫을것 같다 .  

더군다가 짝사랑일 경우   상대에게

 연애 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말하지도 않고  

제출해 버리면 영원히 자기의  연애 신고서가

제출 되었다는걸 모르는게 아닌가 

시를 선전하는   장난끼 있는 이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둘이서 진짜로 연애를 하고 합의 하에 제출 하는것은 

두사람의 추억으로 (나중에 헤어진다고 해도 ) 남겠지만 

지맘대로 제출이나  짝사랑 제출은   아닌것 같은데...

이런 이벤트를 시청에서 한다는게...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 받으면서 

 아이들 장난같은 저런 연애 신고서 업무 처리나 하는 

공무원이 있다면 나는 화가 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