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짱네 블로그..

백일 ! 벌써 백일이나 ...

히로무 2014. 3. 7. 20:59


블로그를 시작한지 백일이 되었다

백일이란 시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타국에서  아무도 모르게 살다간다 생각하니 조금 서글픈 생각도 들고 

내가 여기에 있다는 작은 외침이라도 외치고 싶어서 

시작한 블로그였다 

기대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 정말 혼잣말 처럼 주절 주절 

일본 살면서 말 그대로 일상이다  

일본에 사는 한국인의 일상 블로그다

처음 10명 30명 40명  점점 늘어 나더니 

어느날 감당 할수 없는 방문자 수에 놀라 

왜이리 갑자기 사람들이 찿아 올까 ?  

영문도 몰랐었다 

그러고 또 며칠이 지나서야 다음 뷰에 

내 글이 소개 되었기 때문이란걸 알았다

블로그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나는 매일 매일 새로운걸 배워갔다 

사실 아직까지 블로그 관리에 대한것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게시물을 꾸준히 올리기만 하고 있다 

나는  경제도 정치도 모른다 

그냥 일본사는 한국 아줌마 이다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직접 체험하고 

그런 글을 올린다 

 

나는 이제 겨우 백일을 맞이한 갓난아기다 


블로그명 나 여기에 

블로그 개설일로 부터 100일 

(개설일 2013년 11월 26일)

게시글 117

댓글 514

방문자 수 127,398

해외 7위 전체 72위


백일을 맞이한 결과다 

놀라지 않을수 없다 

난 매일 30명이든 40명이든 정기적으로 방문 해 주시는 분들과 

소통하고 수다 떨고 함께 삶을 엿보기도 하고 

그런 정도면 충분하다

그냥 수많은 이들이 그냥 스쳐가서 방문자 수만 늘어나는 것 보다 

서로의 삶에 격려를 보내며 응원하며 

이야기도 나누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었으니까 

 일본에 사니 한국말 쓸일도 거의 없다 

한국에 전화 할때랑 자기야랑 이야기 할때 정도일까..... 

일본 테레비를 보고 일본 잡지와 신문과 책을 읽고 

일본인들과 일을 하며 일본 학부모들과 교류하며

 일본 이웃과 그러고 살다 보니 

일상 회화야 아무 문제 없지만 

사실 전문적 용어는 가끔 생각 안 날때도 많다 

그런 나에게 블로그는 새로운 자극이다 

한국말을 쓸 수 있어 좋고  한국글을 읽을수 있어서 좋고 

한국사람들의 삶을 엿볼수 있어서 좋다 


백일이다! 

앞으로 얼마나 길게 내가 블로그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블로그를 위해 노력도 하지 않을것이며

힘을 내지도 않을것이다 

그냥 일기 쓰듯 맘 편히 나의 블로그 명처럼 

나 여기에 있다는 작고 겸손한 마음으로 

블로그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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