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어머님께 정기적으로 택배로 보내드리는게 있다
시어머님은 병원 관리 영양사이셨다
그래서 일까? 먹는것에는 엄청 까다로우시다
외식도 싫어하시고 식탁엔 야채가 기본.
그 야채라는것도 색색이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시어머님께서 매일 빠트리지 않고 드시는것 중 하나가
아몬드와 호두다.
시중에 파는 것은 대부분 소금을 살짝 뿌려진 것들이 많다
시어머님은 그 염분도 마음에 안드시는지라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아몬드와 호두다 (염분이 없는...)
시어머님댁 근처에는 코스트코가 없는 관계로
정기적으로 보내 드리고 있다
함께 보내드릴려고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여러가지 빵도 함께 샀다
어머님 좋아하시는 브라우니에 아버님 좋아하시는 스콘
그리고 베이글과 빵등등..
아마도 베이글과 빵은 아침 식사로 드실테고
스콘과 브리우니는 두분이서 커피 한잔과
간식타임으로 함께 드실것이다
계산이 철저한 일본인인지라
어머님은 항상 돈을 보내주신다고 하시지만 나는 받지 않는다
핑계같지만 아직 시부모님께서 경제적 여유가 있으신지라
아직까지 용돈이라는걸 드리지 않고 있다
한국처럼 따로 보약도 챙겨 드리지 않는데 ..
현역때는 동전까지도 확실하게 계산하시던 어머님이셨는데
퇴직하신 지금은 돈은 안보내 주셔도 된다하면
못 이기는척 하신다
말씀은 확실히 하지않으시는데
아마도 좀 더 연세가 들고 병들때 자식들 피해 안 주시겠다고
절약하시며 따로 돈을 마련 해 두시는것 같다
그러시지 않으셔도 될텐데
자식들 신세 지지 않으시려 하시는 시부모님 마음이시다
비록 며느리가 보내드린것 참 작고 보잘것 없지만
아몬드와 호두 드시고 건강 하시기를 하는 나의 작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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