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이런 부탁 다 들어 주어야 하나?

히로무 2017. 1. 19. 00:23


자기야가 라인을 보내왔다

회사 여직원이  마음에 드는 한국 화장품이 있는데 

일본에서 판매를 하지 않으니 

어떻게 하면 살 수 있는지 

알아 봐 달란다 




어디 일본에서 한국 물건만 부탁 받는냐 하면 

천만의 말씀 만만의 말씀 

반대로 한국 지인이 일본 제품 사다 달라고 하는것도 많다 


근데 근데 참 곤란할 때가 많다 

그게 뭐가 그리 어렵냐고 간단히 말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잘 아는 그런 일반적인 상품들도 아니고 

보도 듣도 못한 물건을 부탁 받을땐 

그게 도대체 어디서 파는 거냐고 도리어 물어 보고 싶다 


00 회사의 00 라고 딱 꼬찝어 말 해 주면 차라리 편하다 


발바닥에 붙이면 피곤이 풀린다고 하는 

그런 파스같은 제품이라던가 

근데 난 발바닥에 파스 붙여 본적이 없어서 

그런게 있다는 것 조차 모르는데 말이다 


일본에 시세이도 화운데이션이 좋다는데 ...

근데 화운데이션이 종류가 얼마나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피부색 타입에 따라 어울리는게 다 다른대 말이지 

날 더러 뭘 어쩌하라는 건지 


그냥 막연하게 이런거 저런거 라고 할땐 

진짜 곤란하다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단칼에 거절 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들어주기엔 ...

게다가 몇만원 짜리 정도는 내 성격상 

얼마다 계산해 가며 돈을 받기도  그렇다 


친한 사람의 경우엔 차라리 괜찮다 

선물로 줘도 되고  구입하기 어려운 건 거절 하기도 쉽고 

근데 얼굴도 모르는  자기야 회사 여직원이라던가



나의 회사 동료중 한 여성은 

한국의 에뛰뜨의 비비크림을 넘 좋아한다 

사다 달라는데 ...

사실 나랑 친한 동료도 아니다 

이런것 부탁할때만 친한척 하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그런 동료다


비비 크림이라는게 매년 버전 UP해서 

여러가지 기능을 더 추가하고 

가격은 더 비싸지고 그렇게 

매년 신상품이 쏙 쏙 나온다 

그런데 몇년전부터 딱 그 제품만 사 오란다 

그 제품은  사러 갔더니 

판매직원이 이건 넘 오래 되어서 지금은 없고  

자외선 차단도 잘 되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니 신상품이  기능성이 저 좋아져서 어쩌고 저쩌고 ...


날 더러 어쩌라고 ...


보따리 장사도 아니고 말이지 

직장 다니는 직장인에 살림하는 주부에 

나름 바쁘고 바쁜데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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