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이야기

새로운 가족 이름 공모

히로무 2016. 11. 1. 08:18



 히로가 드디어 실내에 있는 수족관 하나를 정리했다 

물고기 키우는게 의외로 넘 어려운것 같다 

청소하고 물 만 갈아 준다고 

잘 자라는 것도 아니고 ...


영양분이 부족해도 안 되고 

넘쳐나도 안되도 ...


그래도 오래 간다 했더니 

3년만에 드디어 히로가 수족관  하나를 정리했다는 ..


근데 비어 있는 수족관 하나

여기다가 또 다른 식구들 둘을  입주 시켰다 


그냥 수족관 깨끗하게  정리를 해 버리면 좋겠는데 

말이지...


히로가 고심 고심하며 

인터넷 검색 해 가며 까다로운 입주 조건을 

따져가며 그렇게 입주 시킨  것은 





거북이 아가 둘 

현재 3센치 정도의 작은 아이 둘이다 

수많은 거북이 종류중 뭐라더라 

미시시피니요이 라나 뭐라나 

아닌가? 들어도 모르겠다 


수족관에서 키울거니까

너무  자라도 안되고 

또 수명이 긴 아이들이니 대충 키우는게 아니라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할테고 ...


나의 가벼운 반대에도 

히로는 자기 나름 다 조사하고 

알아 봤다며 이 아이들은 다 자라도

 10센치에서  15센티 미만의 

작은 아이들이고 또 강한 아이들이고 

어쩌고 저쩌고 ...


그래서인지 

엄청나게 수명이 길고 또 크기 또한 

30센치 이상으로 쑥 쑥 자라서 실내의 

수족관에서 키우는데 한계가 있는 아이들보다 

비싸기도 4, 5배 더 비싼 아이를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 말이지 ....







거북이들이 올라가 쉴수 있도록 

섬도 만들어 주었지만 

이 아이들은 기본 물 속에서 사는 아이들이란다 

그래서 인지 

이 아이들이 우리집에 새로 입주한지 

2개월 정도 지났지만 아직 한번도 

섬에 올라가 쉬는걸 본적이 없다


물 속에서 쉬고 물속에서 헤엄치고 ..







처음엔 새로운 환경에 긴장을 했는지 

한 놈은 오른쪽 구석탱이에 

또 한 놈은 섬 그늘 밑에 숨어서 

꼼짝도 않더니만 이제는 새로운 집에 익숙해 졌는지 

둘이서 놀기도 하고 

다가가면 밥 달라고 바둥 바둥 거리기도 하고 





처음엔 똑 같아 보이던 두 아이

하루에 몇번이나 저 아이들은 뚤어져라 쳐다보며 

관찰하던 히로가 

이젠 히로는 두 아이의 다른점을 발견 했단다 


배에 새겨진 무늬가 다르단다 

등도 아니고 배의 무늬를 어찌 알아 보냐 했더니 

헤엄치며 놀다가 

가끔 수족관 유리에 배를 딱 붙이고 

두 발로 설때가 있는데 

그때 보면 알 수 있단다 


히로야 근데 너 지금 수험생이거든 

맨날 맨날 거북이들 쳐다 보며

그렇게 놀고 있을때가 아니거든 ....







우리집에 입주 아니 새 식구가 된지 

3개월차 접어 들었다 


그런데 아직 이름이 없다 

히로가 자기야랑 나를 상대로 

이름 공모전을 열고 있는 중인데 

나도 자기야도 별로 새 입주민 

아닌 식구에게 별 관심이  없어서 

공모전에 별로 관심이 없다



아직도 이름은 공모중인데

두 아이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성별도 모르는데 

이름을  뭐로 지어야 하는거?


여자이름 ? 아님 남자 이름?


우리집 새 식구 성별 불명의 이 아이들 

이름을 공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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