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고야라 불리며
건강 채소로 인기인 여주
울 집 마당에 여주가 열렸다
그.. 런 .. 데 ..
하얗다
헐 .....
지난 봄에 홈센타에서 묘목을 사다가 심었는데
그런데 하얀 여주가
사실 일본에서는 여주의 종류가
참 다양하다
길쭉하고 굴찍한 여주도 있고
짜리몽땅에 통통한 여주도 있고
또 우리집에 열린것 같은 하얀 여주도 있다
여주라 하면 쓴맛인데
품종 개량으로 쓰지 않는 여주도 있다
쓰지 않다곤 하지만
좀 덜 쓰다는 거지 전혀 안 쓰다는 말은 아니고 ..
자기야랑 나는 여주를 엄청 좋아해서
여름내내 우리집 식탁에
여주 사라다는 자주 올라오는 단골 식재료이다
고로 여주는 꽤 먹어 보았다 자부한다
여주를 꽤 먹어 봤다고 자부하는 나도
하얀 여주는 들어는 봤는데
아직 먹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설마 우리집 여주가
바로 그 하얀 여주일줄이야
지인 집에서 키운 일반적인 길쭉 늘씬한 여주랑
울 집에서 수확한
자리몽땅 통통한 여주
이 두 아이가 같은 여주라니 ..
참치캔 넣고 마요네즈에 살짝 버물러만 준
초 간단 여주 사라다
헐 ! 대박 !
안 쓰다
진짜 안 쓰다
하얀 여주는 사라다에 딱이다
그냥 우연히 모목을 집어 온게
하얀 여주였는데
내년엔 우연히가 아니라 일부러
하얀 여주를 찾아야 할듯 ...
아니 아니지
묘목을 살 필요가 뭐가 있어
그냥 씨를 받았다
근데 씨도 색깔이 다르다
왼쪽에 약간 하얀색 씨는 하얀 여주씨 이고
오른쪽 갈색 씨는 초록색 일반 여주씨이다
씨 부터가 색이 다르네 ...
초록여주랑 하얀여주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