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런것 저런것

일본의 이색 고구마떡

히로무 2015. 12. 20. 00:24


어저께 멀리 멀리 큐수의 따뜻한 남쪽 섬인

아마쿠사에 사시는  시이모님께서

보내주신 아마쿠사 특산품인 

고구마로 만든 떡 곱뻬모찌 





돌덩이처럼 딱딱한  고구마떡 

자기야는 어릴적 외갓집에 갈때마다 

먹던 추억의 떡이다 

그래서 지금도 자기야에게는 

추억의 떡인 곱뻬 모찌를 넘 좋아한다 


하지만 고구마로 만든 이 곱뻬모찌는 

동경에서는 맛볼래야 맛볼수 없는 떡이다 

말그대로 귀하신 떡! 

 



사실 처음 이 떡을 봤을때 

이게 뭐야? 이게 떡? 

떡이 뭐가 이리 딱딱해 ?

별 맛도 없어 보이네 ..

곱뻬모찌를 본 나의 첫 인상이다 


그런데 ...


딱딱한 곱뻬모찌를 얇게 썰어서 

토스트나 후라이팬에다가 

구우면  돌덩이같이 딱딱하던 떡이 

쫄득 쫀득 

달콤한 고구마 떡으로 변신


뭐야? 생긴건 진짜 뭐같이 생겼는데

맛은 대박 ! 

달달하니 쫄깃 쫄깃 


손이 가네 손이 가 

자꾸 자꾸 손이 간다는 ...

 

 




곱뻬모찌의 레시피를 물어 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나도 모른다 

사실 이 곱뻬모찌를 보내주신 

이모님도 모르신다 


곱뻬모찌는 고구마가 제철인 이때만 

먹을수 있는 아마쿠사의 특산품이다 

곱뻬모찌를 좋아하는 조카인 자기야에게 

보내주시기 위해서 

미리 예약 주문을 해 두셨다고 한다 


만드는 사람도 많지 않고 

또 이맘때 만드는 한정품이라 

미리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맛볼수 없다고 하셨다 






토스트에 구우니 딱딱하던 떡이 

부풀어 오르면서 

쫄깃 쫄깃하며 달달한 고구마 떡 


자기야가  이맘때 이모님으로 부터 오는 

택배를 기다리는 이유는 당연 이 곱뻬모찌 때문이다 



고구마로 만든 아마쿠사 특산품 

곱뻬모찌는 

이모님 사랑이 담겨서인지 

달달하다  



곱뻬모찌 한덩어리를 다 썰어서 구웠는데 

자기야랑 히로랑 나 셋이서 먹다보니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길고 긴 겨울밤 

내일 또 구워 먹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