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기

출장 다녀온 남편 저녁상

히로무 2015. 11. 7. 00:36


울 집 자기야가 1박 2일의 짧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출장지가 바닷가인데다가 

회식까지 있었으니 

맛잇는것 많이 먹고 오겠지만 

그래도 저녁상은 차려야겠고


요즘 일이 엄청 많은 관계로다가 

퇴근후 집에 돌아오니 

만사가 귀찮다 



요럴땐 살짝 꾀를 부려본다 

손은 많이 안가고 

하지만 먹는 사람은 만족할수 있는 

대표적인 간단 밥상을 차리기로 했다 






  내가 하는 일이라곤 

계란지단 부치고 

오이랑 당근 자르고 

시소 잎 씻어서  반으로 잘라주면 끝 !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연어살 잘라주면 

울 집 두 남정네가 대 만족인 밥상이 된다 


이름하여 연어 데마끼 스시 

김에다가 연어를 비롯한 각종 재료 올려주고 

와사비 살짝 올려주고 간장에 찍어 먹으면 

되는 데마끼 스시다 


차리는 사람은 초간단한 

먹는 사람은 넘 잘 먹었다 

대만족인 우리집 메뉴중 하나이다 






출장가기 전날 

병원에서 목인대가 늘어 났다는 진단을 받은 

자기야 


출장지에서 업무를 마치고 

온천에 잠깐 들렸다가 왔다고 한다 

따스한 온천물 때문인지

병원에서 받아온 진통제와 파스 덕분인지 

아주 조금이지만 좋아진것 같다고 한다 


저녁 먹자마자 

녹화 해 둔 테니스 파리대회 

준준 결승전 마레의 경기를 보면서 

 다음주에 테니스 갈 수 있을까 

걱정 하는 자기야 


 미쳤어 미쳤어 

뭔 테니스 

한달간 금지야 


 진단 2주 나왔으니까 

다음주면 괜찮을꺼야..


 제정신이야 ?

다음주 테니스 가기만 해 

라켓이랑 테니스화랑 

싹 다 갖다 버려 버릴꺼야 

그러다 평생 테니스 못하게 될 수 있어 ..



마누라가 차려준 저녁 잘 먹고 

엉뚱한 소리 하는 자기야에게 

집에 있는 라켓  다 갖다 버리겠다는 말로 

단단히 협박을 해 두었다 


테니스 가기만 해 봐 

진짜로 싹 다 갖다 버리고 만다 

내가 ...


 


'집에서 먹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테끼 첫도전   (0) 2015.12.12
일본에서 김치 이야기  (0) 2015.12.11
우와 .. 대박 !   (0) 2015.10.30
직접 재배한 석류로   (0) 2015.10.21
남은 크림스튜의 근사한 변신   (0) 201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