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짱네 블로그..

11월을 맞이하며 ..

히로무 2015. 10. 31. 00:30



일본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언니 

K를 만났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언니이지만

자주 만날수가 없다 


일단 거리가 넘 멀다 

언니와 만나기 위해선 

편도 1시간 반 왕복 3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사실 거리는 별 문제가 안된다 

아무리 멀다고 해도 

마음만 있음 3시간이 뭐 대수라고 .. 


언니는 맏며느리다 

홀시어머님을 모시고 산다 

근데 그냥 그런 맏며느리가 아닌 

그 지역의 유지인 체면을 중시여기는 

종가집 맏며느리다 


게다가 집이 얼마나 넓은지 

난 그 집에 살아라 해도 

청소하기 귀찮아서 ...

살림이 보통 큰게 아니다 


그리고 언니는 아이가 셋이다 

학교에 가야 할 일도 많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집에 돌아 오는 시간에 

언니가 집을 비우는 것을 

시어머님이 싫어하신다 


넘 착한 언니 

시어머님 싫어하실 일을 하는 언니가 아니다 



직장생활하는 나도 나지만 

종가집 맏며느리에 아이 셋 키우는 언니가 

시간을 내는게 그리 쉽지 만은 않다 



같은 동네에 살면야 

틈틈이 짬을 내서 한두시간 차라도 

마시면 되지만 

큰 맘 먹고 서로의 일정을 

조정 하며 만나야 하기 때문에 

두달에 한번 석달에 한번 

그렇게 가끔 만나는 언니이다 







언니와 만나기 위해선 적어도 

2주전부터 스케쥴을  맞추어야 한다 


기본은 내가 쉬는 날에 

언니가 아이들과 시어머님 일정에 

지장 없는 날로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엔 두달 만에 언니를 만났다 

아마도 올해 마지막 만남이아닐까 싶다


언니와 만난 5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

5시간 수다를 떨고 떨어도 

아쉬움이 남는다 


언니와의 첫 인연은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였다 

내 젊은 청춘 20대 초반에 

처음 만난 언니 

그러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일본에서 재회를 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


여기까진 그냥 미짱의 주저리 주저리 

수다이고 




이제부터  미짱네 블로그 소식 ! 



11월...

내가 1년중 제일 바쁜 건 11월과 12월이다 

정말 말 그대로 정신없이 바쁘다 

내 직업은  케익을 만드는 일이다 

케익 만드는 여자는 1년중 크리스마스가 제일 바쁘다 

11월부터 크리스마스 케익 준비를 해야 한다 


당연히 11월과 12월은 개인 일정을

 거의 할 수가 없다 

물론 주 5일 근무 

하루 8시간 근무는 변함이 없지만 


같은 근무 시간에 

일은 평소의 두 배 이상이다 


동료들과 농담 삼아  

" 죽고 싶어도 죽을 시간이 없어서 못 죽는다"

라고 할 정도로 

말 그대로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 


넘 바쁘다 보니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된다  

당연  쉬는 날은 푹 쉬고 싶고 


 바쁜 기간이다 보니 

근무 마치고 돌아오면 지친 몸 회복을 위해 

낮잠도 한잠 자야할 것 같고 

컨디션 조절도 해야 하니  

쉬는 날은 무조건 쉬어 주어야 하니까 

누굴 만난다거나 하는 건 

아무래도 자제를 하는 편이다 


 나의 블로그는 일기 형식처럼 술술 

 써 내려 가는 글이니 

지금처럼 글은 계속 올리겠지만  

달아주시는 댓글에 대한 답글을 

제때 해 드릴수 있을지 ...


물론 댓글 하나하나 감사의 마음으로 

소중히 읽지만 

답글에 대한 댓글을 

제때 달수 있을지  모르겠다 ..


짬이 나면 물론 무리 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한 답글을 달겠지만 

제때 제때 반응 하지 않는다

나무라시지 마시고 

오늘은 미짱이 근무인가 보다 

오늘은 좀 피곤해서 낮잠이라도 자나 보다 

그렇게 이쁘게 지켜 봐 주시면 

넘 넘 감사할것 같다 


11월 12월 ... 

한숨만 나온다 

전쟁과 같은 매일 매일이 될듯..

뭐 비교적 11월은 좀 더 여유롭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보다는 배로 바빠질테니까 ..


다음주부터  난 크리스마스 케익 

제작에 들어가야 한다 


내가 넘 좋아하는 K 언니를 만나 힐링도 했고 

정신도 육체도 건강하게 

11월을 맞이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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