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 주의보

일주일내내 비가 오락 가락 하더니 

주말부터 찜통 더위다 

오늘은 아침부터  푹푹 찐다 

출근 준비하는 자기야 

집을 나서기도 전에 

 오늘 대단하겠는데 

아침인데 벌써 땀이 나

자기야가 먼저 집을 나서고 

뒤따라 나서는 히로도 덥다 덥다 

노래를 부르며 집을 나섰다 

덥긴 뭐가 덥다고 아침부터 난리래 ...

근데 덥다 ...

가만히 앉아 아침 뉴스를 본다고 

쇼파에 앉았는데 땀이 난다 

아침부터 푹푹 찌더니만 

역시나 올 첫 열사보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렇게 더운데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흘러 내리는데 

히로는 오늘도  방과후 특별 활동인 테니스 연습이 있다 

  에이 ~ 설마 열사병 주의보까지 내렸는데 

테니스 안 하겠지 

실내도 아니고 실외인데 ...

그러고 보니 히로  테니스 모자도 안 가져 갔는데..

저녁 7시가 되어서야 히로가 돌아 왔다 

7시에 온다는건 특활인 테니스를 했다는건데 ...

오늘도 테니스를 했냐고 물으니

당연히 했다고 한다 

체육관에서 트레이닝 한것도 아니고 

열사병 주의보 내렸는데도 

강열한 태양이 쨍쨍 내려 쬐는운동장에서 

3시간이나 테니스를 했다고...

테니스 선수도 아니고 학교의 특별 활동일 뿐인데

참 대단한 특별활동이다 

얼굴이 새빨갛게 익어서 

지쳐 돌아온 히로 

이제 여름이 막 시작했을뿐인데 

벌써 새까맣다 

열사병 주의보도 무섭지 않는 

일본 중학교의 특별 활동 

참 대단하다....

그나저나 덥긴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