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자기 한입 나 한입

히로무 2015. 7. 7. 08:20


작은 마당에 심어져 있는 터줏대감 꽃 들 사이 

빈 공간을 찾아서 찾아서

여기 저기 흩어져 한 두그루씩 심어 

마당 농사를 시작...


거름도 안 주고 농사가 잘 될려나 했는데 

마당 농사가 풍년이 될 것 같다 


 




난 미니 토마토인줄 알고 심었던 묘목이 

미니 토마토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잠깐 실망 했지만 

잠깐이지만 실망 했던 것이 

넘 미안 하게 만드는 토마토 

주렁 주렁 많이 열리더니 

어느새 빨갛게 익어 가는 마당 표 토마토 






요즘 비가 오락 가락 하며 일조량이 부족한데도 

잘 익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뜯어 주는데도 

깻잎이라는 아이 넘 잘 자란다 

울 가족이 먹어 치우기엔 좀 벅찰 정도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귀한 깻잎인데 

소홀 할 수가 없다 

열심히 따다가 장아찌도 담그고 

김치도 담그도 뽁음 요리에 썰어 넣기도 하고 

요즘은 깻잎 향기에 푹 빠져 살고 있다






금방 딴 토마토는 썰어서 

식탁위로 ...

채소 좋아하지 않는 히로이지만 

자기가 직접 딴 토마토라서인지 

특별한가보다 

이 토마토는 맛있다며  잘 먹는다 





일본 와서 한국 고추 첨 먹는다 

금받 따다 쌈장에 찍어서 ..



깻잎이랑 토마토는 대 풍작 예감이고 

고추는 흉작...


사람마음이라는게 참 묘하다 

그리도 좋아하던 깻잎인데

풍작이니 기쁨이 좀 덜 하고 

한국에 있을때도 그다지 먹지 않던 고추가 

달랑 두개 .. 부족하니 

더 맛있고 더 먹고 싶고 그렇다 


달랑 두개였던 풋고추 

나 혼자 독차지 할려나 했는데 

우리집 자기야 맛있다며

 " 앙 ~ " 하고 입을 크게 벌리니 

결국 자기 한 입 나 한입  

그렇게 딱 세번에 고추 두개가 사라졌다 



매운 고추까지 먹어 치우는 우리집 자기야 

도대체  자기가 못 먹는게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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