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댁과 한국친정

너무도 당당히 횡령을 하시는 시어머님 . ㅋㅋ

히로무 2015. 6. 21. 04:37


일본은 5월 둘째주 일요일이 어머니 날이었다

그리고 아버지날은 

5월 세번째 일요일 ..


당일치기로 찾아가 뵙기에 너무 먼 거리에 사시는 지라 

어쩌지 고민을 하다가 

머니 머니 해도 머니가 최고인것 같아서 

시어머님 통장으로  머니를 송금 하고  

그리고 전화를 드렸다


항상 돈 관련은 어머님 통장으로 해 왔기 때문에 

아버님 통장 번호는 모른다 

그래서 어머님 통장으로...








술을 워낙 좋아하시는 아버님은 

오늘도 한잔 하러 나가셨고 

어머님 혼자 계시다고 ..


어머님께 딱히 아버님 좋아 하시는 것도 모르겠고 

그냥 어머님 통장으로 돈을 부쳤다고 말씀 드리니 

많이 보내셨다고 뭐라 하신다 

그 돈 다 아버님 드려 봐야 술 값으로 다 나가는데 

조금만 주지 하신다

아버님은 워낙에 술 좋아하시고 

사람 좋아 하시고 

밖에서는 사람좋다는 평에 인기짱이시지만 

어머님에겐 인기가 별로이신듯....


벌써 보냈다 말씀 드리니 

전액 다 아버님 드리기 싫으시단다 ..


  벌써 보냈는데 어쩐데유  ~ ~


어머님께서 내리신 결론 

어차피 술로 다 없어질 돈 

몸 버리고 돈 버리니

아버님께 40%만 드리고 60%는 어머님께서 슬쩍 하시겠다고 

그래도 되겠느냐고????


반반도 아니고 40 대 60이라...

횡령액이 좀 큰거 아닌가???


어머님이 그러시는데 제가 뭐라 그런데유 

맘대로 하세유 


어머님 마지막 말씀 

아버지께는 40%만 왔다고 할꺼니까

말 맞추자고.. ㅋㅋ



자기야 입 단속 부터 시켜야겠다 

어머님과 내가 비밀로 해도 

자기야가 아버님께 말씀 드리면 

어머님의 횡령이 들통 날텐데

일단 자기야 입 단속 부터 ...


시어머님의 완전 범죄를 도와야 하는 

아들과 며느리 ...

우리 시어머님 은근 귀여우시다는 ...